윤아 이어 에이티즈 산,명품 인종차별 논란? “방석 없이 내가 그렇게 앉아” 해명

권미성 2024. 7. 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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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룹 에이티즈 산/에이티즈 공식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에이티즈 산/뉴스엔DB

[뉴스엔 권미성 기자]

아이돌그룹 에이티즈 산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쇼에 참석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산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논란을 인지한 에이티즈 산이 인종차별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최근 산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브랜드에서 준비해 준 10벌의 옷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여러 모습을 보여줄 기회였고 오뜨쿠튀르, 알타모다라는 쇼 정체성을 생각했을 때 도전해 보고 싶었다. 현대 예술적으로 멋진 옷이라 생각했고 작년 쇼의 메인 의상을 준 것도 감사했다"며 "알타 사르토리아 의상과는 정반대 분위기로 도전적인 의상을 통해 패션적으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패션쇼 참석 당시 의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산은 "돌체 할아버지(도메니코 돌체)와 저녁을 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탈리아인은 너를 사랑한다'며 좋은 얘기를 해주셨다"고 의상 선택 과정을 설명했다.

또 논란이 된 방석 사건에 대해 산은 "방석은 내가 그렇게 앉았다.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 슬프다"고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앞서 지난 2일(현지 시각) 산은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노라에서 개최된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알타 모다 쇼에 참석했다. 그런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산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패션쇼를 관람 중인 산의 뒷모습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에서 방석에 앉아 편한 자세로 관람 중인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산의 자리에만 방석이 준비되지 않았다. 특히 양쪽 사람들 사이에 끼인 듯 자리도 좁아 다소 불편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산의 의상 역시 문제가 됐다. 일부 팬들은 산이 입은 옷에 대해 동양인에게만 젠더리스룩을 제공하는 것 자체가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돌체앤가바나가 동양인 인종차별 의혹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018년 돌체앤가바나는 '찢어진 눈'이 강조된 아시아계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찢는 광고를 내보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우스꽝스럽게 이탈리아 음식을 먹는 영상에 당시 중국인들은 해당 영상이 인종차별이라고 돌체앤가바나 제품 불매 움직임이 일었다. 결국 돌체앤가바나는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패션쇼를 취소했다.

또한 2016년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돌체앤가바나 2016 SUMMER 캠페인' 화보에서는 다양한 인종의 모델들이 함께 음식을 먹으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중 동양인 모델만 손으로 파스타를 먹는 모습을 연출했었다. 그뿐만 아니라 동양인 모델만 목에 냅킨을 걸고 있는데 이 역시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논란을 일었던 적이 있었기에 산의 인종차별 논란이 커졌던 것.

해당 사건은 앞서 윤아와 한예슬이 유럽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뒤 발생한 것이라 더욱 논란이 커졌던 것.

앞서 걸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윤아도 유럽에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19일 주얼리 브랜드 키린의 유일한 한국인 앰버서더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레드카펫에 선 윤아. 당시 계단을 오르다 돌아서서 팬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손을 흔들었지만, 여성 경호원이 팔을 뻗어 윤아를 제지하는 등 인종차별 논란이 나왔다.

윤아뿐만이 아니라 이 해당 경호원은 영화제 기간 다른 참가자들과도 마찰을 빚었다. 미국 걸그룹 데스티니 차일드 출신 켈리 롤랜드와도 같은 문제로 논쟁을 벌였고, 도미니카 출신 여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와는 몸싸움까지 했다. 이 경호원에게 과도한 제지를 당한 대상이 모두 유색인종이라는 점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번졌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대우는 예삿일이 아니다. 배우 한예슬도 신혼여행을 즐기던 중 이탈리아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한예슬은 10살 연하 남편과 혼인신고 후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나 차별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당시 한예슬은 호텔의 손님으로 비치 클럽의 테라스 좌석을 예약했지만, 호텔 측이 호텔 손님용 자리가 아닌 다른 좌석에 앉혔다. 하지만 아무런 설명, 사과도 없이 예약한 해변 좌석이 아닌 다른 좌석에 앉혔다고 토로했다. 또 호텔 측은 만석이라고 거짓말해 예약 좌석을 주지 않았다고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폭로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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