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다시 홍명보, 10년 만에 축구대표팀 지휘봉
[앵커]
클린스만 경질 이후 넉 달 넘게 진통이 이어졌던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감독이 내정됐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울산 감독을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에 내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클린스만 경질 이후 약 5개 월 만에 새 감독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지휘했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합니다.
계약기간은 북중미 월드컵을 포함해 2027년 사우디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입니다.
당초 후보 1순위로 거론됐던 홍명보 감독은 포옛과 바그너 등 외국인 감독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강인의 내분 사태 이후 무너진 대표팀내 '기강'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힙니다.
손흥민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카리스마를 갖췄단 평가입니다.
2020년 말 울산 감독 부임 이후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우승을일군 이력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평소 규율을 강조하는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을 다시 원 팀으로 되돌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홍명보/지난 2013년 당시 : "우리 내부안에 얼마만큼 규율이 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찢어진 청바지 입고 들어오고 그런 모습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9월 시작되는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부터 대표팀을 이끌 예정인 가운데, 이임생 기술이사는 오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내용을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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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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