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라리가 4번 우승→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티아고 알칸타라, 리버풀서 은퇴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명문 구단을 두루 거치며 활약한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33)가 리버풀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티아고가 수개월 동안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유럽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8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마지뉴의 아들인 티아고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브라질 플라멩구 유스팀에서 활약한 후, 2005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했다. 2009년 5월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에서 4번의 리그 우승(2009·2010·2011·2013년)을 차지한 티아고는 2013년 2170만달러(약 282억원)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에서 7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클럽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바르셀로나(2011년)와 뮌헨 소속으로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는데, 2020년 우승 당시에는 8강전에서 옛 소속팀 바르셀로나를 8-2로 대파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0년 리버풀로 이적한 티아고는 부상으로 4시즌 동안 98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단 5분 출전에 그치며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지난 5월 티아고의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로 커리어 동안 티아고는 통산 534경기에 출전해 50골을 기록하며 2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는 46경기에 나섰다.
티아고는 앞으로도 축구계에 몸담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행보는 미정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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