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옥으로 변한 中...심상찮은 상황에 시진핑도 '비상'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의 제방이 터지면서 주변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돌을 가득 실은 트럭들이 쉴새 없이 들어와 무너진 제방을 메우기 위해 쏟아 붓습니다.
굴착기와 중장비에 바지선까지 투입됐지만 역부족입니다.
[지즈강 / 화룽현 수자원국 국장 : 우리는 양방향을 차단하고 선박까지 동원해 돌을 투척하면서 틈새를 막고 있습니다. 제방을 막고 복구하는 데 약 10만㎥의 자재가 필요한 대규모 작업입니다.]
지난달 16일부터 올해 최대 규모의 폭우가 쏟아진 중국 후난성.
호수 수위가 경보 기준보다 높은 34m까지 차오르면서 제방이 견디지 못하고 뚫린 겁니다.
붕괴 구간은 처음엔 10m 정도였지만, 순식간에 100m가 더 쓸려나갔고, 200m를 넘어 점점 커졌습니다.
주민 5,7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심상치 않은 사고 소식에 중앙아시아 순방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도 긴급 대응 지시를 내렸습니다.
중국 산둥성엔 엄청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갔습니다.
8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고, 건물도 2천800여 채가 무너졌습니다.
남부엔 홍수, 북부엔 폭염 최악의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는 중국.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최근엔 토네이도 발생까지 잦아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ㅣ김희정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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