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도 펄펄 끓는데…차 안에 세 아이 두고 쇼핑 간 엄마

박은영 인턴 기자 2024. 7. 8. 0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37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세 자녀를 차 안에 1시간 가까이 방치한 채 쇼핑하던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이곳을 지나던 행인이 어른 없이 아이 3명이 울고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행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생후 1개월, 2세, 4세 어린이를 구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미국에서 37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세 자녀를 차 안에 1시간 가까이 방치한 채 쇼핑하던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KENS 5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미국에서 37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세 자녀를 차 안에 1시간 가까이 방치한 채 쇼핑하던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이곳을 지나던 행인이 어른 없이 아이 3명이 울고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행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생후 1개월, 2세, 4세 어린이를 구조했다.

당시 차량 문은 잠금장치가 풀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근 가게에서 쇼핑을 즐기던 친모를 체포하고, 아동 유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다만 현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경찰은 "친모가 자신이 얼마나 오래 자리를 비웠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며 "수집된 정보에 의하면 아이들은 약 50분 동안 차 안에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구조한 한 여성은 "아동복 매장을 향해 걸어가던 중 옆 차에 타고 있던 어린 소년을 발견했다"며 "아이가 땀을 엄청나게 흘리며 울고 있었다. 아이가 숨을 헐떡이는 것 같았고, 이미 죽기 직전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샌안토니오 지역은 섭씨 36~37도를 웃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차량 내외부 온도를 비교한 국립기상청 데이터에 따라 외부 온도가 33도인 차량 내부 온도는 1시간 후 최대 53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같은 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사망 데이터 조사 단체인 '키즈앤카세이프티'(Kids and Car Safety)에 따르면 올해만 최소 7명의 어린이가 뜨거운 차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1990년 이후로는 최소 1090명의 어린이가 뜨거운 차 안에 방치돼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