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도루 3개 쓸어담은 오타니, 올해 MLB 첫 ‘20홈런-20도루’ 작성!
이틀 동안 도루 3개를 쓸어담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첫 20홈런-20도루 고지에 올랐다.
오타니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1안타 2삼진 2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도루 1개에 이어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한 오타니는 시즌 28홈런-20도루를 기록,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1회초 밀워키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3B-2S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88.7마일(약 142.7㎞) 싱커를 통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쳤다. 이후 2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더블 스틸까지 성공시켰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이후 세 타석에서 각각 2루 땅볼, 루킹 삼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오타니의 타율은 0.314, OPS(출루율+장타율)는 1.036으로 떨어졌다.
오타니의 20홈런-20도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그리고 개인 통산 3번째다. 오타니는 지금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가면 30홈런-30도루는 물론이고 40홈런-40도루까지 도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홈런 페이스도 심상치 않아 50홈런-30도루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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