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재탄생 시동···나진상가 12·13동, 38년 만 유통업무설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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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의 나진상가 12·13동이 38년 만에 '유통업무 설비'에서 해제된다.
도매상·화물터미널·창고 등만 가능했던 용도를 다양화해 용산전자상가를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에서다.
용산전자상가는 1985년 정부의 전기·전자업종 육성 정책에 따라 도시계획시설의 일종인 유통업무 설비로 결정됐지만 2000년대 들어 온라인 쇼핑이 확산하면서 상권이 쇠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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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지구 중 첫 특별계획구역 수립
연면적 46%는 ICT 용도로···신산업 거점 마련
용산전자상가의 나진상가 12·13동이 38년 만에 ‘유통업무 설비’에서 해제된다. 도매상·화물터미널·창고 등만 가능했던 용도를 다양화해 용산전자상가를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에서다.
서울 용산구는 8일 용산전자상가 내 한강로 3가 2-8번지 일대의 나진상가 12·13동 부지 지구단위계획안을 열람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용산구청 누리집과 구청 도시계획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용산 전자상가지구 중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하는 첫 사례다.
특히 세부개발계획안 수립에 따라 1985년에 이뤄진 유통업무설비 결정을 38년 만에 해제한다. 용산전자상가는 1985년 정부의 전기·전자업종 육성 정책에 따라 도시계획시설의 일종인 유통업무 설비로 결정됐지만 2000년대 들어 온라인 쇼핑이 확산하면서 상권이 쇠퇴했다. 유통업무 설비는 용도가 도매상·화물터미널·창고 등으로 제한돼 있어 개발이 어려웠다. 현재 나진상가 12·13동의 공실률은 90% 정도다.
구는 사업 시행자인 서부티엔디가 제안한 개발 계획을 검토해 지구단위계획을 짰다. 대상지의 부지면적은 5792.4㎡로, 서부티엔디는 이 곳에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7만 3658.65㎡ 규모의 업무시설을 지을 계획을 제출했다. 건폐율 57.42%(기준 60% 이하), 용적률 799.68%(기준 800% 이하), 높이 143.10m(기준 145m 이하)가 적용된다.
전체 연면적 46%(기준 30% 이상)에 ICT 용도를 도입해 일대가 실리콘밸리와 같은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구는 내다봤다.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용산 유수지 상부를 녹지화하는 계획도 포함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 3일 정부와 서울시에서 용산 국제업무지구가 싱가포르, 홍콩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내놨다"며 "구는 이에 발맞춰 낙후된 용산전자상가가 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나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서울시에서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 일대 연계 전략’을 구체화하고자 전자상가지구 14만 8844.3㎡ 일대 특별계획 구역 11개 신설을 위한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아우르는 약 31만 5000㎡를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올 하반기 중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서울시에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 선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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