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촬영지원 영화·영상 '급감'…"내년 상반기까지 간다"

하경민 기자 2024. 7. 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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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을 지원한 영화·영상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국내 영화·드라마의 신규 제작 편수 급감은 펜데믹으로 인한 적체 상황이 해소될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영상위원회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장도예촌 부지를 대체할 오픈부지의 신속한 확보와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에 대비하는 전략수립을 하반기 내 최우선 과제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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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올 상반기 영화·영상물 30편…41.18%↓
전체 촬영 일수는 124일…52.12% 줄어
[부산=뉴시스] 부산영상위원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을 지원한 영화·영상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영상위원회(부산영상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촬영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총 30편(영화 3편, 영상물 27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편(영화 7편, 영상물 44편)에 비해 41.18%(21편)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 전체 촬영일수는 124일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9일에 대비 52.12%(135일)나 감소했다.

특히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은 총 5편이다. 지난해(13편)에 비해 61.54% 줄었다.

한국영화 뿐만 아니라 전체 콘텐츠 산업의 위기라며 그동안 우려해 온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콘텐츠 제작 편수의 감소가 이번 촬영지원 수치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부산영상위는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부산영상위에 신청 접수된 촬영지원 건수는 총 102건이지만 올해 신청 건수는 75건에 그쳤다.

부산영상위 관계자는 "상반기 내 다수의 작품으로부터 대형 세트를 지을 수 있는 오픈부지 문의가 있었지만 현재 부산 내 촬영에 적합한 오픈세트 부지가 없어 촬영 유치가 불발된 점이 특히 아쉽다"면서 "규모가 큰 작품의 경우 작품 분위기에 맞는 로케이션 헌팅도 있지만 오픈부지에 작품에 맞는 세트를 구축해 촬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세트가 만들어지는 경우 대부분 장기간의 촬영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부산 유일 실내 스튜디오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상반기 3편(영화 1편, OTT 2편)의 작품이 전체 115일간 촬영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간 4편(영화 3편, OTT 1편) 330일의 수치와 비교하면 스튜디오 대여 일수가 53%(215일)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상반기 내 내년도 2월까지의 대관 일정이 모두 완료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지만 위축된 제작 환경과 더불어 수도권 스튜디오 급증 탓에 대관 문의 자체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국내 영화·드라마의 신규 제작 편수 급감은 펜데믹으로 인한 적체 상황이 해소될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산영상위원회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장도예촌 부지를 대체할 오픈부지의 신속한 확보와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에 대비하는 전략수립을 하반기 내 최우선 과제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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