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정책 선도해온 안산… 우수인재 유치위해 온힘”[지역소멸 극복 현장을 가다]

박성훈 기자 2024. 7. 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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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는 전체 인구의 14%인 10만1850명이 외국인입니다. 시내에 있는 전국 최대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산단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13%도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다문화마을 특구가 있고, 어느 지역보다 먼저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설치·운영하며 외국인 정책의 대한민국 표준을 만들어온 도시가 안산입니다. 이민청이 들어서기에 적합한 곳이 안산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는 "이민청 설치의 근본적인 목적은 해외의 우수한 인재 유치에 있다. 대한민국 현재의 인구 추세라면 해외 우수 인재 유치는 분명 필요하다"며 "이민자와 내국인의 공존에 있어 우리 시는 외국인 정책을 선도하며 2020년 아시아 두 번째로 유럽평의회 세계상호문화도시(세계 4위)로 선정됐고 내·외국인은 서로의 문화 공존을 넘어 상호 교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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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소멸 극복 현장을 가다
이민근 시장 “이민청 설치 땐
유학생 테스트베드 추진할 것”

안산=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우리 시는 전체 인구의 14%인 10만1850명이 외국인입니다. 시내에 있는 전국 최대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산단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13%도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다문화마을 특구가 있고, 어느 지역보다 먼저 외국인주민지원본부를 설치·운영하며 외국인 정책의 대한민국 표준을 만들어온 도시가 안산입니다. 이민청이 들어서기에 적합한 곳이 안산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민근(사진) 경기 안산시장은 지난 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산의 40년 역사 속에 73만 시민이 이렇게 한마음으로 하나를 열망하고 희망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게 이민청 유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민청 설치의 근본적인 목적은 해외의 우수한 인재 유치에 있다. 대한민국 현재의 인구 추세라면 해외 우수 인재 유치는 분명 필요하다”며 “이민자와 내국인의 공존에 있어 우리 시는 외국인 정책을 선도하며 2020년 아시아 두 번째로 유럽평의회 세계상호문화도시(세계 4위)로 선정됐고 내·외국인은 서로의 문화 공존을 넘어 상호 교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의 외국인은 안산을 필두로 수원, 화성, 시흥, 부천 등지에 많이 살고 있는데, 안산시를 기점으로 이들 도시와 연계한다면 대한민국 이민정책의 수도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 인구정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민청 유치를 통한 해외 우수 인재와 기업 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민청이 우리 시에 오면 해외의 우수한 인재 유치를 위해 지역 첨단산업 및 K-컬처 등과 연계한 특례 비자를 통해 유학생 유치 테스트 베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내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서울예대·신안산대·안산대 등의 유학생 유치와 외국 명문고 및 기숙형 국제학교 유치 등 국제 교육도시와 국제도시 특례 자격 부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민자들의 이질적인 생활문화와 우리의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과 관련해 “인식 개선을 위해선 교육과 상호교류의 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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