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김건희 문자` 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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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차기 지도부 경선 출마자들이 참석하는 첫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설회는 광주·전북·전남·제주 등 호남권 합동연설회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대표 후보를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 9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회에서 최근 공개된 김건희 여사의 문자와 당내 '연판장' 논란 등에 따른 후보들 간 공방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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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차기 지도부 경선 출마자들이 참석하는 첫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설회는 광주·전북·전남·제주 등 호남권 합동연설회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대표 후보를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 9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회에서 최근 공개된 김건희 여사의 문자와 당내 '연판장' 논란 등에 따른 후보들 간 공방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원 후보와 한 후보는 전날까지 김 여사의 문자를 두고 페이스북에 설전을 벌였다.
김 여사 문자 논란은 지난 4일 CBS 라디오에서 김규완 CBS 논설실장이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보낸 문자 요약 내용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이 문자는 김 실장이 요약해서 재구성했다. 내용의 골자는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1월 '대국민 사과를 포함한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 검토해달라'고 했는데, 한 후보가 여기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한 후보는 5일 KBS방송에 나와 김 여사가 '사과를 하겠다'가 아니라 '사과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고, 공적인 통로를 통해 거듭 사과 요구를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김 여사는 한 후보에게 총 5번 문자를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한 후보가 김 여사의 사과를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졌으며,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이 전날 다른 당협위원장들에게 한 후보 사퇴 회견에 동참할지를 묻는 연락을 돌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의 연판장'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7·23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울산·경남(10일), 대구·경북(12일), 대전·세종·충북·충남(15일), 서울·인천·경기·강원(17일) 순이다.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는 오는 9일을 시작으로 6차례 열린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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