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셋째 이상 출산 시 1천만원…"일·가정 균형 지원"

류선우 기자 2024. 7. 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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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_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육아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위해 자체 운영 중인 사내 복리후생 프로그램 '일가정 제도'를 확대한다고 어제(7일)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먼저 첫째 출산 시 20만원, 둘째 출산 시 30만원을 지원하던 출산 축하금을 각각 300만원, 500만원으로 늘립니다.

기존 100만원을 지원하던 셋째 이상 출산 축하금은 1000만원으로 올립니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도 확대합니다. 

기존에는 근속년수 7년 이상 직원에게 난임 시술 한 회당 100만원씩 최대 3회까지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근속년수와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합니다. 

또 임신한 배우자의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유급휴가 제도도 신설합니다.

아울러 기존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가사도우미 지원 제도를 남성 직원까지 확대했고, 지원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립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7년 임신 전 기간 2시간 유급 단축 근무제를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임신 직원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의 교통비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남성 직원 육아휴직 시엔 최초 3개월간 통상임금 전액을 보전해 주고, 만 4~8세 자녀를 양육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1개월간 1일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는 '아빠왔다' 제도도 운영 중입니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이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임신·출산·육아 시기에 안정감을 얻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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