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허웅 측, 자료조작해 2차가해” 전 연인, 법적대응 예고

이선명 기자 2024. 7.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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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과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허웅(부산 KCC). 경향신문 자료사진


연일 폭로가 쏟아지고 있는 허웅(부산 KCC)과 전 연인 A씨간의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씨의 법률대리인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8일 입장을 내고 “현재 가장 중요한 쟁점은 ‘2번의 임신중절 수술’을 앞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애는 낳더라도 결혼은 좀 생각해 봐야돼’ ‘엄마와 상의해야 해’ 등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3일에 걸쳐 그럴거면 ‘3억을 달라, 같이 죽자, 손목 긋고 죽는다. 너도 죽자’ 등의 표현을 한 행위가 공갈 협박에 해당하는 가 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는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부득이 허웅 측에서 A씨에 대한 몇 가지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고 이와 관련해 자료가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했다.

허웅 측이 ▲한 언론사 보도를 인용해 수사보고서를 공개했으나 이는 기본적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자료라는 점 ▲이외에도 한 유튜브 채널에서 A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라고 공개됐으나 이는 다른 이들간의 대화 내용인 점 ▲A씨가 허웅 앞에서 자살 시도를 한 것이 거짓이라고 주장한 점 등이 명백한 자료가 있음에도 이를 왜곡 또는 조작해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노종언 변호사는 “저의 입장은 2차 가해에 대한 엄정대응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이와 관련해 최우선적으로 악의적으로 말을 바꾸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전 연인 A씨의 옛 친구 제보자 B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A씨에게 2번의 임신중절 수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허웅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두 번째 임신은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있었지만, 저는 공인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A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낙서 등을 한 정황에 대해서는 “헤어지자마자 A씨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었다”며 “서로의 집 비밀번호도 알고 있었다. 협박성의 메시지를 담거나 하진 않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자신을 ‘병X’와 ‘로맨스가이’ 두 모습다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하 허웅 전 연인 A씨(전모씨)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 입장문 전문


현재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2번의 임신중절수술을 앞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애는 낳더라도 결혼은 좀 생각해 봐야돼’ ‘엄마와 상의해야 해’ 등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3일에 거쳐 그럴꺼면 3억을 달라, 같이 죽자, 손목 긋고 죽는다, 너도 죽자 등의 표현을 한 행위가 공갈협박에 해당하는가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질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한 2차 가해는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득이 허웅 측에서 전 연인 전모씨에 대한 몇 가지 사생활 의혹 제기와 관련하여 자료가 조작된 의혹이 있어 이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디스패치 인용 수사보고서 관련 내용 조작 의혹

허웅 측은 디스패치 보도라고 칭하며 수사보고서를 게시하며, 본 수사보고서는 인천경찰에서 작성한 문건으로서 “업소녀가 아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게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기사에서 디스패치가 위 수사보고서를 인용한 이유는 “제대로 내사도 하지 않고 보고서를 작성했고, 예를 들어, 한00은 올해 6월 수감중이었다.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몸집만 부풀렸다.”는 보도의 근거자료로 인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실제로도 고 이선균씨께서는 마약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되었고, 위 수사보고서가 얼마나 엉터리인지를 디스패치가 보도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 사안입니다.

그런데 허웅 측은 이러한 기사내용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위 수사보고서를 사진만 캡쳐하고 “디스패치 보도” 라고 제목을 써 엉터리자료를 언론사의 공신력 있는 자료로 조작하였습니다.

수사기관 공식수사자료 상 전 연인 전모씨의 직업은 미술작가로 확인됩니다.

2. 대화자를 조작 의혹

허웅 측은 “자신의 친구에게 남성한테 블랙카드를 받아 사용한다고 자랑하는 전모씨”라고 하며 카카오톡과 자막을 공개하였습니다.

그런데 저 카카오톡의 대화자는 전 연인 전모씨가 아니라 제보자 황모씨가 자신의 친구와 나누는 카톡입니다.

즉 위 카카오톡은 전모씨의 카톡이 전혀 아니고 제보자 A씨의 카톡임에도 전모씨의 카톡이라고 못박아버렸습니다.

- 응정이(전모씨를 지칭하는 별칭) 정신과 따라옴.

- 블랙카드 쓱쓱( 제보자 황모씨가 전모씨가 가지고 있는 블랙카드를 쓴다는 의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친구에게 남성의 블랙카드를 쓴다고 자랑하는 전모씨 라는 자막을 의도적으로 넣었습니다

3. 허웅 때문에 자살시도를 한 게 아닌 호스트바 출신 남자친구와의 이별 때문에 손목에 자해를 시도한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조작 의혹

허웅 때문에 자살시도를 한 시기는 2021. 5. 30. 입니다. 임신과 낙태와 관련된 충격 때문에 허웅앞에서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허웅 측은 2024년 1월 15일 경찰자료를 인용하며 허웅 때문에 자살 시도한 것이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명백히 자료 상에도 확인되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1월 15일 경찰자료를 인용하며 허웅 때문에 자살 시도한게 아닌 호스트바 출신 전 남자친구와의 결별 이후 자해를 시도함’이라는 자막을 의도적으로 넣었습니다.

4. 향후 대응방안

‘강남패치’ 사례에서 운영자는 정통망법(명예훼손) 혐의로 실형 10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일반인의 실명·사진 등 개인 신상을 인터넷에 상당기간 게재한 건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 공격이기에 표현의 자유로 보호될 수 없다”며 “파급력도 커 피해도 상당했고 유사·모방범죄도 일어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있었기에 징역형을 선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재판부는 “운영자는 타인을 비방할 목적이 없었고 다른 사람의 제보를 게시했기에 허위였다는 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소문을 확인하지 않고 글을 올렸고, 홈페이지에 ‘명예훼손이라면 나를 고소하라’고 하는 내용 등을 보면 고의가 없었다고 보긴 어렵다”고판단한 바 있습니다.

저희 입장은 2차가해에 대한 엄정대응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우선적으로 악의적으로 말을 바꾸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전 연인 전모씨의 옛 친구 제보자 황모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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