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속절없이 무너진 제방...中 2차 데드라인까지 '위태'
무너진 제방 사이로 덤프트럭을 통째로 빠뜨립니다.
화물칸에 가득 실렸던 모래는 급류에 휩쓸려 눈 녹듯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수장된 낡은 트럭만 18대, 준설선 2척이 가세해 흙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오히려 수면 아래 제방 경사면의 골재를 빨아들여 붕괴를 재촉했다는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붕괴 현장 목격자 : 방금 50m 넓이라더니 이미 80m로 넓이로 커졌다고 하네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후난성 둥팅호 제방에서 균열이 발견된 건 5일 오후 4시쯤.
처음엔 주변에 모래주머니만 제대로 갖췄어도 막을 수 있을 만큼 작았습니다.
계속된 폭우로 1주일 전쯤 호수가 위험 수위에 올랐지만, 사전 대비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붕괴 구간은 220M 넘게 커졌고, 50㎢에 달하는 농지와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주민 5,700여 명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며 복구 작업 위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해 현장에서 주민들의 인터넷 생중계는 통제됐습니다.
[수해 현장 인터넷 방송 촬영자 : 방금 생방송을 금지당했어요. 위험한 장면을 촬영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방송 금지 10분.]
홍수를 막기 위한 2차 제방까지 물이 차올랐지만, 얼마나 위태로운지 정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디자인ㅣ이원희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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