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너무 재밌다···2회만에 최고 6.9%↑[종합]
‘감사합니다’가 2회만에 시청률이 치솟으며 시간을 순삭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주상규) 2회에서는 신차일(신하균 분)이 신입사원 구한수(이정하 분)의 도움을 받아 특별감사를 통해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를 깔끔하게 해결, 이를 은폐하려던 부사장 황대웅(진구 분)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이면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에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6.5%, 최고 7.3%를, 전국 기준 평균 5.9%, 최고 6.9%를 기록했다. 이전 회차보다 2배 가까이 오른 수치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신차일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에 연루된 사람들이라면 모조리 감사하기로 결심했다. 타워크레인 사고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라진 배영식(정석용 분) 소장의 노트북을 찾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다.
JU건설 부사장 세력의 명운이 달린 노트북은 다름 아닌 구한수의 손에 들려 있었다. 신차일을 노린 괴한들의 습격에 구한수가 다급히 노트북을 가져왔던 것. 배영식의 노트북 안에 있던 이면계약서 내용을 본 구한수는 배영식에 대한 자신의 맹목적인 믿음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노트북을 신차일에게 돌려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구한수가 가져온 노트북은 되려 황대웅에게 넘어가 위기감을 안겼다. 황대웅은 자신을 쫓아온 신차일을 향해 “달려들지 마, 박살 나 너”라고 경고를 날린 뒤 노트북을 불태우며 증거를 인멸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하지만 신차일은 타워크레인 관련 서류에 적힌 피해 기사의 이름과 실제 인물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며 사고의 피해자가 뒤바뀌었을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여곡절 끝에 외딴 병원에서 배영식과 실제 크레인 기사였던 안병진(김건호 분)을 발견한 신차일과 구한수. 배영식으로부터 서길표(김홍파 분)가 다친 타워크레인 기사를 바꿔치기하라고 지시했다는 결정적 증언을 확보하며 마침내 막혀 있던 감사의 물꼬를 텄다.
이에 신차일은 사장 황세웅(정문성 분)에게 임직원, 대주주들까지 모두 모인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JU건설에 입사한 이후 처음 진행되는 특별감사에 직원들의 시선이 모두 신차일에게 쏠렸고 황대웅 역시 여론을 주도하며 신차일을 압박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때마침 구한수가 사건 당일 서길표와 배영식의 통화 내용이 담긴 블랙박스 녹취 파일을 들고 나타나면서 판도는 완벽하게 뒤바뀌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서길표의 혐의를 입증하고 부사장 황대웅의 사과를 받아내며 JU건설 비리 척결의 첫 단추를 끼웠다. 특히 신차일은 사건 해결에 공을 세운 구한수를 감사팀 일원으로 받아들이며 콤비 플레이의 서막을 예고했다.
사건이 끝나기가 무섭게 JU건설 앞에서 사람들의 시위가 벌어지면서 또 다른 일이 터졌음을 짐작하게 했다.
오는 13일 오후 9시 20분 3회가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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