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31%'…총선 이후 3개월째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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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10 총선 이후 약 3개월째 30% 초반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고, 총선 직후인 4월 2주차(32.6%) 이후 약 3개월째 30%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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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10 총선 이후 약 3개월째 30% 초반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자진 사퇴 등이 지지율 반등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잘함)'는 0.5%P(포인트) 하락한 31.1%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잘 못함)는 65.3%로 지난주 대비 1.3%P 높아졌다. '잘 모름'은 3.6%였다.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고, 총선 직후인 4월 2주차(32.6%) 이후 약 3개월째 30%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일간 지표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발 '이태원 참사 음모설' 공방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전 방통위원장의 자진사퇴와 윤 대통령의 재가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 2일엔 28.5%를 기록했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역동경제 로드맵'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책' 등을 발표한 3일 32.8%로 반등했다.
이어 4일에도 32.9%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총선 기간 중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무시했다는 주장이 불거진 5일엔 31.1%로 소폭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 지지율이 전주 대비 3.3%P 내린 45.1%, 부산·울산·경남(PK)은 2.1%P 오른 38.0%로 나타났다. 서울 수도권은 인천·경기 지지율이 3.5%P 하락한 26.3%를 기록했다. 서울은 2.2%P 오른 32.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지지율은 3.6%P 하락한 27.3%, 50대 지지율은 2.3%P 내린 26.3%로 나타났다. 20대 지지율은 3.3%P 오른 24.3%를 나타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내 윤 대통령 지지율은 3.8%P 하락한 52.0%였다. 중도층 지지율은 2.7%P 오른 28.0%, 진보층은 11.4%로 나타났다.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0.7%P 떨어진 36%,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1%P 오른 38.2%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2.2%P로 8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방송법, 채상병 특검법 등을 놓고 양당 간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당의 전당대회 선거전도 본격화되면서 각 당의 지지세 결집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1.3%p 떨어진 10.9%, 개혁신당은 1.6%p 하락한 3.8%, 새로운미래는 0.8%p 오른 1.8%, 진보당은 0.9%p 낮아진 1.2%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각각 3.1%와 2.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2.0%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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