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농업 고용 둔화 여파…환율 1370원 중반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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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370원 중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미국 고용 지표 둔화가 확인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자극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약세를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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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美신규 고용 20.6만개, 예상치 상회
이전 고용 하향 조정·실업률 4.1% ‘최고치’
시장에선 연준 ‘연내 2회’ 금리인하 베팅
달러인덱스, 약 한 달 만에 104대로 하락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중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미국 고용 지표 둔화가 확인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자극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81.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0.3원)보다는 1.0원 올랐다.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전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이 최고치로 치솟았다.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0만6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개와 유사한 수치다. 4월 수치는 16만5000개에서 10만8000개로, 5월 수치도 27만2000개에서 21만8000개로 하향 조정됐다. 무려 11만개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특히 실업률은 4.1%로, 시장 전망(4.0%)을 웃돌았다. 5월(4.0%)보다 악화된 수치로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고용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비율인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소폭 상승했다. 임금상승률을 나타내는 시간당 평균소득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9%로 기존 0.4%, 4.1%보다 낮아졌다.
고용 둔화 신호가 나오면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72.5%를 가리키고 있다. 60%대에서 급등한 것이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질 확률은 74.5%에 달한다. 시장에선 연 2회 인하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104.96을 기록하고 있다. 약 한 달 만에 104대로 떨어진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약세를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위험선호 분위기가 커져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할 수 있다. 다만 주말 동안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도 이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아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수도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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