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심 제대로 잡았다”…요즘 아저씨들, 회사에서도 퇴근해서도 ‘이것’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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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와 '편안함'을 찾는 4050 남성들이 '애슬레저(athleisure) 룩'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애슬레저 룩은 운동복과 비교해 기능적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편안하면서도 디자인이 무난해 출근복으로도 부담없이 소화할 수 있어 '운동+레저'를 동시에 소화할 수 의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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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남성 고객 70%가 4050
가벼운 운동에 출근복으로도 활용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올 상반기 온라인몰 40~50대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나 늘었다. 이 중 남성 가입자 수는 40%다. 에코마케팅이 운영하는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온라인몰 남성 신규 가입자 수가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200% 는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나는 추세다. 안다르 남성 구매 고객 중 40~50대 비중은 70%에 달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여성 고객이 본인 옷을 구매하면서 가족이나 연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남성 제품을 구매했는데, ‘입어 보니 편하고 좋더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년 남성들이 직접 옷을 사기 위해 자사몰이나 매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성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브랜드인 룰루레몬을 제외한 국내 브랜드들은 반팔 티셔츠 한 장이 3~5만원대, 바지 한 장이 5~9만원 대로 기능성 소재를 감안하면 매우 합리적인 편이다.
애슬레저 룩을 즐겨 입는 40대 남성 A씨는 “회사에서 복장 규정을 느슨하게 바꾸면서 정장과 구두 대신 티셔츠와 운동화를 신고 출근한다”면서 “퇴근 후 환복할 필요 없이 가벼운 조깅 등 운동이 가능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러닝웨어, 스윔웨어를 비롯해 골프웨어와 테니스웨어로도 남성 상품들을 늘리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골프웨어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 깔끔한 디자인에 핏이 좋고 활동성도 뛰어나 스크린골프장과 골프연습장, 필드에서까지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어서다.
안다르 관계자는 “편안함을 기반으로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기능성 골프웨어가 실용성을 따지는 중년 남성 고객들의 니즈를 제대로 겨냥한 것 같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젊은층에 이어 4050 남성까지 가세하면서 애슬레저 의류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2016년 1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3년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두 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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