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17%, 배추 26%, 시금치 30%…장마에 금값 된 채솟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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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채소 가격 상승으로 외식업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깻잎 가격은 100g에 2087원으로 일주일 새 2.2% 올랐고, 평년보다 10.2% 상승했다.
배추는 올해 여름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5% 축소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폭염, 폭우 등으로 배추 출하량이 크게 줄어 한 달 새 도매가격이 2.5배로 치솟았고, 과일 생육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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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채소 가격 상승으로 외식업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값이 오른 채소의 양을 줄이거나 아예 쓰지 않는 음식점도 생겨나고 있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5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178원으로 일주일 만에 17.3%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35.1% 비싸다. 평년 가격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쌈배추(알배기배추)는 한 포기에 3032원으로 일주일 만에 26.0%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해 29.1%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23.5% 비싸다. 깻잎 가격은 100g에 2087원으로 일주일 새 2.2% 올랐고, 평년보다 10.2% 상승했다.
일부 채소류 가격은 이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276원으로 일주일 만에 30.1% 올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65.5% 오른 수준이고 평년보다는 38.6% 높다. 당근은 1㎏에 6177원으로 일주일 새 5.6% 상승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1.5% 올랐고, 평년과 비교하면 74.8% 비싼 값이다.
장마 뒤 폭염과 태풍 등으로 인해 농산물 값은 더 오를 수 있다. 배추는 올해 여름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5% 축소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폭염, 폭우 등으로 배추 출하량이 크게 줄어 한 달 새 도매가격이 2.5배로 치솟았고, 과일 생육도 부진했다. 지난 2022년에도 폭염과 폭우에 9월 태풍 피해까지 겹쳐 배추 가격이 폭등하는 등 여름철마다 농산물 수급 불안이 되풀이되고 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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