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 뒤집힌 르펜 “승리 미뤄졌을 뿐…프랑스 극우물결 계속 높아질것”
최혜린 기자 2024. 7. 8. 08:12
7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 결과 3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린 르펜 의원이 “우리 승리는 미뤄졌을 뿐”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르펜 의원은 프랑스 TF1방송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극좌의 부자연스러운 동맹만 아니었다면 RN이 절대 과반을 차지했을 것”이라며 “극우의 물결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의원 수를 두 배로 올렸으니 실망할 것 없다”라고도 말했다.
르펜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 정당이 없다는 점에 대해선 “완전히 교착상태가 될 것”이며 “(마크롱의) 상황은 유지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RN은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2차 투표에서 판세가 뒤집혔다. 이날 발표된 출구조사에 따르면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이 1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위는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을 포함한 범여권, RN과 그 연대 세력은 3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됐다.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 죽고 싶을 만큼 미안하고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