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2분기 실적부진 전망…목표주가 8만→7만원 '하향'-한국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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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8일 전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면세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36억원을 예상한다"며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중국인의 한국행 그룹투어를 허용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의 한국행 그룹투어 회복이 매우 느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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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8일 전망했다. 면세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 속도가 느리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호텔신라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1.1% 증가한 1조494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52.8% 감소한 318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각각 4%, 16.9%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 사업 부진의 영향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면세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36억원을 예상한다"며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중국인의 한국행 그룹투어를 허용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의 한국행 그룹투어 회복이 매우 느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과 함께 중국 소비자의 여행 패턴 변화 등 때문"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 호텔신라의 면세 매출에서 그룹투어의 비중은 약 3%였고, 현재는 5% 내외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 하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대규모의 실적 쇼크를 냈기 때문에,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또한 매우 낮다'며 "호텔신라의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중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돼야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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