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주루' 오타니, 개인 통산 20-20 가입→두 차례 3구 삼진은 옥에 티... 다저스 3연승 실패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개인 통산 3번째 20-20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 2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전날(7일) 홈런 포함 볼넷과 사구 등 전 타석 100% 출루에 성공하며 활약했다. 이날은 폭풍 주루를 뽐내며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시즌 타율은 0.314로 떨어졌다.
▲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즈(중견수)-미겔 베르가스(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카일 에르난데스(3루수)-크리스 테일러(2루수). 선발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
밀워키 : 잭슨 추리오(좌익수)-리스 호스킨스(1루수)-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칼 미첼(우익수)-블레이크 퍼킨스(중견수)-브라이스 투랑(2루수)-비니 카프라(3루수)-에릭 하세(포수). 선발 투수 댈러스 카이클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카이클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6구째 87.3마일(140.4km) 싱커를 공략했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1사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마침내 안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도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88.7마일(142.7km) 싱커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스미스가 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프리먼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에르난데스 타석을 앞두고는 3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오타니의 전력 질주은 소용이 없었다. 파헤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얻었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 2루에서 다시 카이클을 만났다. 이번에도 공 8개를 던지게 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오타니 패배. 89.5마일(144km) 싱커를 때렸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6회말 테일러의 투런포로 4-2로 쫓아간 가운데 오타니가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바뀐 투수 제이콥 제니스를 만난 오타니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94.1마일(151.4km) 싱커에 반응하지 못했다.
밀워키가 더 달아났다. 퍼킨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7회초에는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8회초엔 적시타를 날렸다. 점수는 7-2.
9회에도 추가 점수를 냈다. 이번에는 옐리치가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 미첼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9-2가 됐다.
오타니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트레버 미겔을 상대한 오타니는 이번에도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87.4마일(140.6km) 너클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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