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처럼 안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이효리가 전한 '감동물결' [여행갈래](종합)

이예주 기자 2024. 7.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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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방송 화면
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이효리가 엄마와 여행을 떠난 소감을 전했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에서는 여행 말미 많은 것들을 느낀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엄마랑 인간 대 인간으로 여행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영원히 안될 것 같다. 엄마랑 딸은 사람 대 사람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뭔가가 연결돼 있는 느낌? 엄마에 대해서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내 마음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내가 엄마를 부정적으로 봤구나, 엄마는 그대로였는데"라고 회상했다.

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방송 화면

또 "엄마 눈썹을 그려주던 그 순간, 그리고 연등의 빨간 빛이 엄마 얼굴에 비치던 순간, 엄마가 안아줬을 때 엄마한테서 나던 냄새. 엄마 심장이 잘 뛰고 있는 느낌. 살면서 평생 처음 그런 모든 순간이 이번에 자세하게 느껴졌다"고 느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하게 진짜 엄마처럼 안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으로 엄마를 알게 되면서 엄마처럼 살고 싶더라. 내가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닮고 싶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JTBC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방송 화면

여행 후 제주도에 도착해 남편 이상순을 만난 이효리. 그는 이상순에게 "엄마는 그냥 거울이야. 거울 자체야"라며 "뒤로 갈수록 재밌어서 더 있고 싶더라. 앞으로 (여행) 자주 가기로 했어"라고 전했다.

개인 인터뷰를 통해서 이효리는 "여행 가기 전에는 그럴 일이 없었다. 보지 않는 데 보고 싶을 일이 없지 않나. 그런데 5박 6일을 붙어있다 보니 지금쯤 무언가 하고 있을 엄마의 모습이 상상이 되더라. 그렇게 가까워진 느낌이 있었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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