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팔아야겠다...'89억만 주세요' 리버풀, 매각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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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나다니엘 필립스의 매각을 결심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의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은 수비수 필립스의 이적료로 600만 유로(약 89억 원)를 책정했다. 그는 현재 리즈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연령별 팀에서 착실히 성장한 그는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리버풀에선 완전히 후보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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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버풀이 나다니엘 필립스의 매각을 결심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의 에크렘 코누르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은 수비수 필립스의 이적료로 600만 유로(약 89억 원)를 책정했다. 그는 현재 리즈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필립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190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뛰어난 공중볼 능력과 커팅 능력을 지니고 있는 클래식한 유형의 수비수다. 스피드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90분 내내 투지를 잃지 않는 파이터형 센터백으로 준수한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다.
한때 이청용의 소속팀이었던 볼턴 원더러스에서 성장했고, 이후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연령별 팀에서 착실히 성장한 그는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슈투트가르트로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다. 당시 2부 리그에 있던 슈투투가르트에서 그는 컵 대회 포함 22경기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리버풀로 복귀 후,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다. 2020-21시즌 리그에서만 17경기에 나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고, 이후 팀 내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2021-22시즌엔 다시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본머스. 컵 대회 포함 18경기에 나서며 준수한 활약을 했고, 2022-23시즌 리버풀로 돌아왔다. 그러나 리버풀에선 완전히 후보로 전락했다. 컵 대회 포함 5경기 출전에 그쳤고 출전 시간은 200분을 간신히 넘겼다.
2023-24시즌엔 다시 임대 대상이 됐다. 전반기엔 셀틱으로 떠나 컵 대회 포함 8경기에 출전했고 후반기엔 카디프 시티로 가서 18경기 1골을 기록했다.
어느덧 27세가 된 필립스. 리버풀은 그의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했고 이번 여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만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요구 이적료는 많지 않았다.
필립스는 현재 리즈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즈는 최근 토트넘 훗스퍼에서 조 로든을 데려오며 수비 보강을 완료했다. 여기에 필립스까지 품어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이루고자 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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