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치매 진단받은 아내의 손발이 된 남편 "괜찮아요 옥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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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옥경 씨와 아내를 돌보는 학운 씨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학운 씨에게 아내가 더 애틋한 이유는 바로 옥경 씨가 자신을 살려낸 사람이기 때문이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진단에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깊은 산으로 들어갔고 아내 옥경 씨는 학운 씨를 위해 매일 같이 산에서 나물을 뜯고, 밤낮없이 자연식을 연구해 먹였다.
아내 옥경 씨의 손발이 된 학운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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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6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옥경 씨와 아내를 돌보는 학운 씨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늘(8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괜찮아요 옥경씨' 편이 방송된다.
송학운(73) 씨와 김옥경(65) 씨는 어딜 가든 손 꼭 붙잡고 다니는 잉꼬부부다. 옥경 씨는 6년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학운 씨에게 아내가 더 애틋한 이유는 바로 옥경 씨가 자신을 살려낸 사람이기 때문이다.
학운 씨는 42살에 직장암에 걸렸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진단에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깊은 산으로 들어갔고 아내 옥경 씨는 학운 씨를 위해 매일 같이 산에서 나물을 뜯고, 밤낮없이 자연식을 연구해 먹였다. 정성을 다한 결과, 1년 후 학운 씨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남편과 아내의 입장이 바뀌어버렸다. 아내 옥경 씨의 손발이 된 학운 씨. 난생처음 아내를 위한 요리를 하고, 아내가 혼자 길을 잃을까 언제나 손을 꼭 잡고 다닌다.
옥경 씨는 남편을 살린 자연요리연구가로 이름이 알려졌고, 부부를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을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고민 끝에 아픈 사람들이 휴식하며 생활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교육원을 차렸다. 그리고 10년 전, 민가가 없는 영덕 산속에 자리 잡고, 물심양면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옥경 씨가 얼마 안 지나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됐다. 갑작스러운 옥경 씨의 치매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가족들은 손 놓고 있을 수 없었고, 엄마의 음식을 어깨너머 배웠던 딸 현주(44) 씨가 뒤를 이어 엄마가 했던 것처럼 환자들을 위해 요리를 하고, 부모님과 자신의 두 아이를 돌보며 고군분투 중이다.
딸의 손에서 이어지는 엄마의 음식들. 직접 기른 제철 채소를 재료로 쓰고, 몸에 좋은 전통 발효 장을 사용하고 현주 씨는 엄마의 요리를 더 발전시켜 건강에 좋은 자연식 밥상을 차려낸다. 현주 씨에게 이 음식들은 '엄마와의 추억'의 다른 이름이다. 그러니 힘들어도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정성과 마음을 다해 요리를 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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