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봐도 급해 보여”…자가진단 완료, 맥키넌 다시 출루머신으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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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야구만 해왔던 선수들도 늘 입에 달고 있는 말이 있다.
KBO리그 데뷔 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익힌 맥키넌은 빠르게 한국 무대에도 녹아드는 것 같았다.
맥키넌은 "내가 타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는데, 급해 보이더라. 어깨가 왼쪽으로 다 열리기도 했고, 배트를 내지 말아야 하는 공에 손을 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조급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야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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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오랜 시간 야구만 해왔던 선수들도 늘 입에 달고 있는 말이 있다. 바로 ‘야구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이미 이론을 체득했고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수정을 해야 하는지도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뜻대로 야구가 되지 않아 고민을 한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도 마찬가지다.
올해 한국 땅을 밟은 맥키넌이다. KBO리그 데뷔 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익힌 맥키넌은 빠르게 한국 무대에도 녹아드는 것 같았다. 시즌 초반 성적만 보면 맥키넌의 코리안 드림은 현실이 되는 듯했다. 맥키넌의 4월까지 성적은 27경기 3홈런 15타점 13득점 타율 0.369(103타수 38안타) 출루율 0.463 장타율 0.485 OPS(출루율+장타율) 0.948이었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였다.
5월부터 맥키넌은 하락세를 탔다. 장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자랑하며 출루 본능을 뽐냈던 맥키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맥키넌의 5월 성적은 24경기 1홈런 8타점 10득점 타율 0.272(92타수 18안타) 출루율 0.370 장타율 0.359 OPS 0.729에 그쳤다. 6월 이후 성적은 더 암담했다. 맥키넌은 21경기 13타점 5득점 타율 0.221(77타수 17안타) 출루율 0.279 장타율 0.286 OPS 0.565를 기록했다.
맥키넌도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만난 맥키넌은 “전반기 막바지에는 성적이 안 좋았다. 시즌 초반에는 운이 너무 좋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타격 메커니즘도 조금은 흐트러졌었다”며 부진의 원인을 짚었다.
“내 능력 중 좋은 점이 공을 중심에 맞춰서 빠른 타구를 생산하는 것이었다”는 맥키넌은 “시즌 초반에는 장점을 살려 타격했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도 많았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도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외국인 타자로서 타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조급함이 앞섰던 맥키넌이다. 박진만 감독도 맥키넌의 부진의 이유로 부담감을 꼽기도 했다. 그러면서 맥키넌은 볼에도 배트를 내기도 했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설명이다.
맥키넌은 “내가 타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는데, 급해 보이더라. 어깨가 왼쪽으로 다 열리기도 했고, 배트를 내지 말아야 하는 공에 손을 대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조급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야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환기가 필요한 상황. 일단 맥키넌은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때려내고 준비했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를 즐겼다. 맥키넌은 첫 타석 때 킹콩 분장을 하고 나서 안타를 쳤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포를 날리며 모처럼 손맛을 봤다. 올스타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올린 맥키넌은 우수 타자상을 거머쥐었다.
삼성도 맥키넌의 부활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전반기 막바지 국내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진 상황에서 맥키넌 마저 빈타에 허덕인 탓에 골머리를 앓았다. 한때 1위 KIA 타이거즈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전반기를 4위(44승 2무 39패 승률 0.530)로 마쳤다. 후반기 맥키넌의 타격감이 살아난다면 삼성도 다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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