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출국

우방과 연대로 북러 밀착 견제
하와이 태평양 국립묘지·인태사령부도 방문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차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 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2024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8일 출국한다.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강화에 강력한 경고와 주요 우방국들과의 국제 공조를 통한 안보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 가기 전 먼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들러 이틀 간 머물 예정이다.

8일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이어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인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DC로 이동,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 나토 회원국 정상 및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들 정상과 양자 회담에서 에너지·안보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현안과 지역·국제 정세를 논의하며, 이어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한 뒤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IP4 정상회의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비판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에는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글로벌 안보 질서를 주제로 연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