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댄스 챌린지 열풍…춤은 공짜?

조정인 2024. 7. 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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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팝은 안무를 빼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춤은 케이팝의 중요한 성공 요소가 됐는데요.

최근에는 안무를 따라한 영상을 SNS에 올리는 이른바 '댄스 챌린지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불며 케이팝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원과 달리 안무를 만든 안무가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없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지, 조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싸이의 말춤.

단순해 보이는 동작이지만 그냥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이주선/'강남스타일' 안무가 : "처음에 짤 때 제가 손 없이 이렇게 했었어요. 이렇게 하다가 이 스텝을 만든 거거든요."]

'보는 음악'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케이팝.

[최영준/케이팝 안무가 : "미국이 '춤의 본고장, 힙합의 본고장' 이래서 항상 배우러만 갔었거든요. (최근엔) 춤을 배우러 한국에 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죠."]

최근엔 포인트 안무를 따라 춘 영상을 SNS에 올리는 이른바 '댄스 챌린지'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음원 수익은 4배 가까이 늘며 4천억 원을 넘어선 상황.

하지만 안무가들에게는 수익이 거의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박진익/변호사 : "(음악은) 자동적으로 그 수익금이 음악 저작권자에게 넘어가게 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어떤 특정 안무가의 안무를 쓴다고 해서 그 수익이 넘어가지 않죠."]

[리아킴/안무가 : "안무를 저희가 짜서 올리지만 광고 수익이 들어왔을 때 음원 저작권자에게 100% 돌아가는 구조여서…."]

기획사들의 계약 관행도 안무저작권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백구영/안무가 : "(안무) 저작권을 기획사에 귀속시키는 조항이 어느 회사든 지금은 들어가 있어요."]

안무가들은 저작권 확립을 위한 단체를 설립하고 정부는 관련 지침과 표준계약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팝핀현준/안무가 : "권리가 보장되고 완벽하게 보호가 되는 법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이 신(산업)의 크기가 달라질 것 같아요."]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유튜브 화면:Feelme 필미커플·괴짜아들·민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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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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