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접경지역 사격 훈련재개에 "자살적인 객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남측이 접경지대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중단됐던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것을 두고, 정세 격화의 도발적 행동이자 자살적인 객기라고 반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8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은 담화문에서, 공화국 국경 가까이 다가서며 감행되는 한국 군대의 무분별한 실탄 사격훈련이 어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가는 누구에게나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로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노린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준동이 위험한 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일촉즉발의 위기가 배회하는 형국이라고 적었습니다.

김 부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 참여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도 언급하며, 최악의 집권 위기에 내몰린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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