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국 다국적 해상훈련 '림팩' 실시…북중러 밀착에 맞대응

옥승욱 기자 2024. 7. 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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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상 훈련인 '환태평양연합훈련(림팩·RIMPAC)'이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되고 있다.

올해 훈련은 2년 전보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2개국 더 증가하며 북중러 결속에 맞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진주만 히캄기지에서 만난 마이클 워제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장(준장)은 나토 회원국 참가 의미에 대해 "나토 국가들이 한 곳에 모여 훈련다는 건 전 세계가 연결돼 있단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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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원국 이탈리아·벨기에 추가, 총 29개국
美항모강습단장 "전세계 연결, 동맹 굳건할 것"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미 하와이 진주만 히캄기지에 정박해 있는 미 핵항모 칼빈슨함 갑판 모습. 2024.07.08. okdol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29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상 훈련인 '환태평양연합훈련(림팩·RIMPAC)'이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되고 있다.

올해 훈련은 2년 전보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2개국 더 증가하며 북중러 결속에 맞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진주만 히캄기지에서 만난 마이클 워제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장(준장)은 나토 회원국 참가 의미에 대해 "나토 국가들이 한 곳에 모여 훈련다는 건 전 세계가 연결돼 있단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훈련이) 더 열려있고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바다를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3함대사령부가 주관해 격년마다 실시되는 환태평양훈련은 적대국의 전쟁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우호국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다. 올해 훈련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영국 등 29개국이 참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나토 회원국이 또 한번 늘었다는 점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등 9개국이 나토국으로 참가하며 2년 전 대비 2개국(이탈리아, 벨기에)이 늘었다. 2022년 참가한 나토국은 캐나다, 프랑스, 독일, 미국 등 7개국이었다.

연합군 참가가 날로 증가하는 배경에는 러시아가 북한, 중국과 날로 밀착 속도를 높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으로 참석해 나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8~9일 하와이 호놀룰루를 찾아 미 인태사령부도 방문한다.

지난달 중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는가 하면 이보다 한달 전에는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러시아를 중심으로 중국과 북한이 또 한번 밀착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북한을 방문해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북러 정상회담을 열고 군사동맹 수준의 북러 조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미 하와이 진주만 히캄기지에 정박해 있는 미 핵항모 칼빈슨함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매튜 토머스 칼빈슨함 함장(왼쪽)과 마이클 워제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장(오른쪽). 2024.07.08. okdol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워제 항모강습단장은 북러 조약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 "항모강습단이 림팩에서 부여받은 역할은 서로 통합되고 준비된 하나의 항모강습단으로서 다른 나라들과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같이 협력하는 것"이라며 훈련 참가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참가국들과 항공작전이나 수상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가며 국가간 동맹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군은 핵항공모함인 칼빈슨(Carl Vinson)함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982년 취역한 칼빈슨함은 니미츠급(10만톤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다. 길이 333m, 폭 76.4m 등 축구장 3배 크기 규모의 비행갑판을 보유하고 있다. 승조원은 5500여 명이며, FA-18 전투기, E-2C 조기경보기등 항공기 9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칼빈슨함은 미 해군 3함대사령부의 지휘 통제를 받으며 제1항모강습단에 소속돼 있다. 미 3함대사령부의 책임해역 뿐만 아니라 3함대사령부의 책임해역 너머의 미 7함대사령부 해역에서도 활동하며, 미 태평양함대 사령부의 광활한 작전수행 능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항모로 꼽힌다.

매튜 토머스 칼빈슨함 함장(대령)은 "F-35C 스텔스 전투기 등 칼빈슨함 항공기 80여 대가 올해 림팩현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전술 기술과 절차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미 하와이 진주만 히캄기지에 정박해 있는 미 핵항모 칼빈슨함 갑판 모습. 2024.07.08. okdol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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