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크 방식은 첫 우승인가영
김경호 기자 2024. 7. 8. 07:05
이가영, 롯데오픈 우승으로 통산 2승째
“전반 8번홀에서 오빠가 온 걸 봤는데, 정말 힘이 났어요.”
이가영(25)이 최예림, 윤이나와 벌인 연장전을 승리하고 1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거뒀다. 기쁨의 눈물을 쏟은 이가영은 우승직후 “해외 파병갔던 오빠가 직접 와서 응원해주니 더 힘이 났다”며 각별한 남매의 정을 드러냈다.
이가영은 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6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고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최예림, 윤이나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에서 승리했다. 3타차 선두로 여유있게 출발했으나 12번홀(파3)에서야 첫 버디가 나올 정도로 답답한 흐름속에 공동선두를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6번홀(파4) 보기로 선두를 뺏겼다가 17번홀(파3) 버디로 제자리를 찾은 이가영은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첫 연장에서 세컨샷을 홀 1.5 앞에 붙여 버디를 낚고 우승했다. 먼저 윤이나가 3.5m, 최예림이 2.3m 버디퍼트를 차례로 실패한 뒤 침착하게 우승퍼트를 넣은 이가영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만끽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22년 변형스테이블포드 방식대회인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10월)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가영은 스트로크 방식대회 우승을 추가하며 상금 2억 16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가영은 우승인터뷰에서 “첫 우승 이후에 아쉬운 플레이도 많았고 잘 풀리지 않았다. 오늘 가족들도 정말 많이 오셨는데, 그간 힘들었던 시간이 생각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특히 장교로 장기군복무를 하는 두 살 위 오빠가 해외파병을 마치고 돌아와 대회장에서 직접 응원해준 게 큰 힘이 됐다. 첫 우승 때도 해외에서 군복무하는 오빠를 그리워하는 멘트를 했던 이가영은 “어려서는 많이 싸웠지만 커가면서 사이가 좋아지고 돈독해졌다. 오빠의 격려에 힘을 낸 적이 많았다”며 “이번에도 ‘미녀골퍼 이가영, 니가 최고다’라든가 ‘안 될 때도 있지 어떻게 늘 잘하냐’ 등등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직전 손가락 미세골절로 깁스를 했다가 다 아물지 않은 상태로 대회를 뛰어 이번주에도 약간씩 통증을 느끼며 플레이 했다는 그는 “하반기에 2승을 더하고 싶다. 특히 맥주 세리머니를 하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최예림은 지난주 맥콜 모나 용평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연장전 패배로 아쉽게 물러나 2018년 데뷔후 우승 없이 8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윤이나는 2주전 BC카드 한국경제 레이디스 챔피언십 연장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연장전에서도 패배해 오구플레이 징계해제후 첫 우승을 놓쳤다. 윤이나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잡고 코스신기록(9언더파 63타)을 수립하며 역대 최다타수차(8타) 타이 역전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단추를 꿰지 못했다.
3주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현경은 공동 9위(11언더파 277타), 올림픽 대표 김효주는 공동 16위(8언더파 280타), 지난해 우승자 최혜진은 공동 20위(7언더파 281타)로 마쳤다.
인천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손가락 미세골절 통증 안고
공동선두 내줬지만 결국 V
“첫 우승 이후 잘 안풀려
힘든 시간 생각나 울컥…
8번홀서 가족 보고 힘냈다”
“전반 8번홀에서 오빠가 온 걸 봤는데, 정말 힘이 났어요.”
이가영(25)이 최예림, 윤이나와 벌인 연장전을 승리하고 1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거뒀다. 기쁨의 눈물을 쏟은 이가영은 우승직후 “해외 파병갔던 오빠가 직접 와서 응원해주니 더 힘이 났다”며 각별한 남매의 정을 드러냈다.
이가영은 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6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고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최예림, 윤이나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에서 승리했다. 3타차 선두로 여유있게 출발했으나 12번홀(파3)에서야 첫 버디가 나올 정도로 답답한 흐름속에 공동선두를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6번홀(파4) 보기로 선두를 뺏겼다가 17번홀(파3) 버디로 제자리를 찾은 이가영은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첫 연장에서 세컨샷을 홀 1.5 앞에 붙여 버디를 낚고 우승했다. 먼저 윤이나가 3.5m, 최예림이 2.3m 버디퍼트를 차례로 실패한 뒤 침착하게 우승퍼트를 넣은 이가영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만끽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22년 변형스테이블포드 방식대회인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10월)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가영은 스트로크 방식대회 우승을 추가하며 상금 2억 16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가영은 우승인터뷰에서 “첫 우승 이후에 아쉬운 플레이도 많았고 잘 풀리지 않았다. 오늘 가족들도 정말 많이 오셨는데, 그간 힘들었던 시간이 생각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특히 장교로 장기군복무를 하는 두 살 위 오빠가 해외파병을 마치고 돌아와 대회장에서 직접 응원해준 게 큰 힘이 됐다. 첫 우승 때도 해외에서 군복무하는 오빠를 그리워하는 멘트를 했던 이가영은 “어려서는 많이 싸웠지만 커가면서 사이가 좋아지고 돈독해졌다. 오빠의 격려에 힘을 낸 적이 많았다”며 “이번에도 ‘미녀골퍼 이가영, 니가 최고다’라든가 ‘안 될 때도 있지 어떻게 늘 잘하냐’ 등등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직전 손가락 미세골절로 깁스를 했다가 다 아물지 않은 상태로 대회를 뛰어 이번주에도 약간씩 통증을 느끼며 플레이 했다는 그는 “하반기에 2승을 더하고 싶다. 특히 맥주 세리머니를 하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최예림은 지난주 맥콜 모나 용평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연장전 패배로 아쉽게 물러나 2018년 데뷔후 우승 없이 8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윤이나는 2주전 BC카드 한국경제 레이디스 챔피언십 연장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연장전에서도 패배해 오구플레이 징계해제후 첫 우승을 놓쳤다. 윤이나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잡고 코스신기록(9언더파 63타)을 수립하며 역대 최다타수차(8타) 타이 역전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단추를 꿰지 못했다.
3주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현경은 공동 9위(11언더파 277타), 올림픽 대표 김효주는 공동 16위(8언더파 280타), 지난해 우승자 최혜진은 공동 20위(7언더파 281타)로 마쳤다.
인천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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