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30년도 가능’ 김호중 재판 D-2, 호화 변호인단 물갈이 스노우볼은[이슈와치]

이슬기 2024. 7. 8.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첫 재판이 오는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김호중의 재판에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선임된 것으로 알려진 6명의 호화 변호인단 중 남은 1명과 추가로 선임된 2명까지, 총 3명의 변호사가 공판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호중 /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슬기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첫 재판이 오는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변호사들의 해임과 사임이 알려진 가운데, 김호중이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오는 10일 오후 2시30분부터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범인도피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전 모 본부장, 매니저 장모씨 3명도 이날 함께 재판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호중은 재판을 앞두고, 법무법인 현재를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호선 변호사 해임계를 제출했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이호선 변호사는 국민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사건 당사자 김호중이 아닌 김호중 부친이 선임한 변호인이었다. 현행법상 피고인의 직계친족과 형제자매, 배우자, 법정대리인 등은 피고인과의 협의 없이 법률대리인을 선임할 수 있다.

이후 이 변호사는 한경닷컴 보도를 통해 입장을 내놨다. 이 변호사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 있다. 제가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소속사에서 연락이 와 '김호중 본인이 선임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 그는 소속사와의 소통 속에서 '계속 진행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또 이 변호사는 "저는 소속사가 김호중을 방치했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사임을 종용한 건 김호중 부친의 변호인 선임권과 저의 변론권 침해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해 눈길을 잡았다.

이호선 변호사 해임계 제출 당일 김호중 법률대리인 중 한 명이었던 조남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측에 사임계를 내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법무부 검찰국장,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거친 변호사다. 검찰 수사 단계에만 변호하기로 했다는 이유다.

김호중의 재판에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선임된 것으로 알려진 6명의 호화 변호인단 중 남은 1명과 추가로 선임된 2명까지, 총 3명의 변호사가 공판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의 변화가 김호중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이 시선이 쏠린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하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정황 등이 드러났다.

김호중은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만큼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역추산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가 하면 ‘YTN 뉴스퀘어 2PM’에서 박주희 변호사는 "김호중에게 적용된 혐의 중 가장 무거운 범죄가 도주치상이다. 사고를 내고 제대로 조치하지 않고 도주한 게 사실 1년 이상의 징역이라서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징역 30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형이다. 그 자리에서 제대로 합의하고 처리했으면 벌금형으로 나올 수 있는 사안이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호중과 소속사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 모 씨, 매니저 장 모 씨에 대한 첫 공판은 7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본부장 전 씨는 최근 증거인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 관련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