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서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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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농작물이다.
대두(백태)와 서리태, 완두, 작두콩, 동부, 렌틸, 청태, 호랑이콩 등 수십 종이나 된다.
충남 당진시가 '두렁콩 서리태 수제비' 를 내놓았다.
서리태는 껍질이 까만 콩으로 10월경 서리가 내린 뒤에 수확한다고 하여 서리태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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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농작물이다. 고고학 발굴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신석기 후기-청동기 초기에 작물화가 진행됐다고 한다. 3000-4000년 전부터 콩 농사를 지은 것이다.
콩의 원산지는 고구려의 옛땅인 만주와 두만강 유역, 중국 화북 일원이다. 290년경 작성된 '삼국지' 위지의 동이전에는 고구려(동이족)가 장을 잘 담그고, 발해의 명물이 된장이라고 나와 있다. 삼국시대 된장을 결혼 선물로 사용하고, 흉년이 들면 백성을 살리기 위해 나눠줬다는 기록도 전한다.
콩 만큼 널리 활용되는 곡물도 드물다. 쌀과 섞어 밥을 지어 먹고,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장류도 만든다. 두부, 콩나물, 콩국물, 두유, 콩가루, 콩자반, 콩기름도 만들고 빵이나 떡, 아이스크림에도 들어간다. 쌀이나 보리, 밀 등에 비해 용도가 훨씬 다양하다.
종류도 참 많다. 대두(백태)와 서리태, 완두, 작두콩, 동부, 렌틸, 청태, 호랑이콩 등 수십 종이나 된다. 세계 곳곳에서 야생 돌콩을 작물화한 탓이다.
충남 당진시가 '두렁콩 서리태 수제비' 를 내놓았다. 끓는 콩물에 수제비를 넣은 음식으로,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씨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것이다. 순두부아이스크림, 콩막걸리 등의 메뉴도 출시한다고 한다. 두렁콩은 논두렁과 밭두렁에서 재배한 콩을 말한다. 서리태는 껍질이 까만 콩으로 10월경 서리가 내린 뒤에 수확한다고 하여 서리태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진시는 현재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콩을 널리 재배하고 다양한 음식을 개발, 확산하여 콩 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이다.
콩은 최고의 식물성 단백질을 지닌 슈퍼푸드로 손꼽힌다. 항산화 효과가 높아 암과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도 방지한다고 한다. 당도가 높아 밥이나 떡에 넣어 익혀 먹어도 좋다.
콩이 아주 우수한 먹거리이지만 국내 생산은 부진하다. 2022년 콩의 식량자급률은 28.6%이고, 사료용까지 더한 곡물자급률은 7.7%에 불과하다.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콩을 활용한 음식이 더 많이 개발되고 재배면적이 늘어 우리 콩 자급률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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