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발굴+황문기 재발견’ 윤정환 감독, 이번엔 풀백 이유현을 ‘중원의 투사로’ [MK강릉]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7. 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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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윤정환 감독이 연령별 대표 출신 이유현의 숨겨진 능력을 끄집어냈다.

강원은 7월 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1라운드 광주 FC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강원은 슈팅 수(7-11), 유효 슈팅(2-5), 코너킥(2-4), 볼 점유율(50-50) 등 주요 기록만 보면 광주를 압도하진 못했다.

여기에 풀백이었던 이유현이 윤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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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윤정환 감독이 연령별 대표 출신 이유현의 숨겨진 능력을 끄집어냈다.

강원은 7월 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1라운드 광주 FC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강원은 슈팅 수(7-11), 유효 슈팅(2-5), 코너킥(2-4), 볼 점유율(50-50) 등 주요 기록만 보면 광주를 압도하진 못했다. 하지만, 내용은 달랐다. 강원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이며 90분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강원은 강한 압박으로 광주의 공격 전개를 끊임없이 방해했다. 전반 33분 정한민의 선제골 역시 강원의 강한 압박에서 시작됐다.

이유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문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36분 김진호의 자책골은 날카로운 역습이 만들어낸 쐐기골이었다. 강원은 단단한 수비 블록을 형성하면서 페널티박스 안쪽에서만큼은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공을 빼앗았을 땐 짧고 빠른 패스로 군더더기 없는 역습을 보여줬다.

강원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가 있다. 2경기 연속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유현이다.

이유현의 본래 포지션은 풀백이다. 윤 감독은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이 속출하자 이유현의 포지션을 미드필더로 바꿨다. 이유현은 6월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이바지한 바 있었다.

7월 7일 광주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유현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쉴 새 없이 오갔다. 이유현은 상대의 패스 방향을 예측해 여러 차례 공을 빼앗아냈다.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대결에서도 밀리는 법이 없었다.

윤 감독은 “미드필더가 없다 보니깐 (이)유현이를 그 자리에 쓰게 된 것이 사실”이라며 “생각보다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어 “유현이가 기술이 없는 선수가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유현이는 그라운드 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명확히 안다. (황)문기를 본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쓸 수도 있었지만 풀백이 더 어울리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모든 선수가 자기 몫을 해주면서 팀이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고 했다.

윤정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21경기에서 11승 4무 6패(승점 37점)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4위다. 단독 선두 김천상무와의 승점 차는 3점.

윤 감독은 “욕심은 내지 않고 있다”며 “앞만 보고 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한 경기 승리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묵묵히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했다.

윤 감독은 동계훈련에서 ‘고교 특급’ 양민혁을 발굴해 낸 바 있다. 윤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였던 황문기의 숨겨진 재능을 끄집어내면서 K리그1 정상급 우측 풀백을 만들어내고도 있다. 여기에 풀백이었던 이유현이 윤 감독의 새로운 작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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