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779억' 뚝...맨유, 매각 결심 '1300억 투자했는데 공짜로 보낼 순 없어'

한유철 기자 2024. 7. 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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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의 매각을 결심했다.

영국 매체 '미러'의 사이먼 멀록 기자는 "맨유의 새로운 디렉터인 댄 애쉬워스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매과이어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매과이어와 맨유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되며, 애쉬워스는 매과이어를 영입할 때 투자했던 금액을 모두 잃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거뒀고, 매과이어는 11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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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의 매각을 결심했다.


영국 매체 '미러'의 사이먼 멀록 기자는 "맨유의 새로운 디렉터인 댄 애쉬워스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매과이어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매과이어와 맨유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되며, 애쉬워스는 매과이어를 영입할 때 투자했던 금액을 모두 잃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두각을 나타낸 매과이어는 센터백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비싼 감이 있었지만, 레스터에서 보인 활약이 워낙 대단했던 만큼 기대도 받았다.


맨유에선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그를 꾸준히 중용했다. 이에 매과이어는 맨유 이적 첫해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전 및 풀타임 소화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솔샤르 감독은 이적 6개월 만에 매과이어에게 주장직을 맡기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헤더 능력은 정확하지 않았고 둔한 움직임과 느린 스피드로 인해 뒷공간을 내주기 일쑤였다. 실점 이후엔 동료를 탓하는 등 주장답지 않은 모습까지 보였다.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비판은 늘었고 입지는 계속해서 줄었다. 결국 2022-23시즌 후보로 전락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으로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두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어느 정도 기회를 받기도 했지만, '풀백' 루크 쇼에게까지 밀리는 등 팀 내 입지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2023-24시즌에도 매과이어는 '주전'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그래도 좋은 순간은 있었다. 그는 11월에 펼쳐진 리그 세 경기에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고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맨유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거뒀고, 매과이어는 11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하지만 달콤한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12월에 부상을 당하며 5경기에 결장했고, 시즌 막바지에도 근육 부상으로 3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렇게 시즌이 끝났다.


이후 매과이어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지만, 재계약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 시점에선, 잔류보다 매각에 무게가 실려 있다. 맨유는 그의 영입 당시 투자한 8700만 유로(약 1303억 원) 중 일부를 회수하길 원하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선 이번 여름 매각을 해야만 한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매과이어의 현재 가치는 1800만 유로(약 269억 원)다. 맨유 입성 당시 기록했던 7000만 유로(약 1049억 원)의 몸값보다 무려 5200만 유로(약 779억 원)나 떨어진 것. 맨유가 아무리 비싼 값을 주고 샀다고 하더라도, 계약 기간과 현재 가치를 고려했을 때2000만 유로(약 299억 원) 이상은 벌어들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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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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