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당구왕 ‘LPBA여왕’ 되다…김상아, 프로데뷔 1860일만에 LPBA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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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코리아당구왕 우승자 김상아(36)가 약 6년만에 LPBA 여왕에 등극했다.
김상아는 7일 밤 경기도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 하나카드L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다희를 세트스코어 4:1(11:8, 11:6, 5:11, 11:2, 11:7)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상아는 2세트에서도 김다희와 접전을 벌이다 적중률 높은 뱅크샷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겨놓은 김상아는 5세트 초반 공타를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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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김다희에 세트스코어 4:1 승
뱅크샷 8방, 1점대 애버(1.140) 고감도 공격
15년간 임정숙과 ‘당구메이트’, 프로도 함께 데뷔
공동3위 김민영 정수빈
김상아는 7일 밤 경기도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 하나카드L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다희를 세트스코어 4:1(11:8, 11:6, 5:11, 11:2, 11:7)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PBA 원년멤버인 김상아로서는 5년1개월, 38개투어만의 첫 우승이다.
반면, 이번 대회서 강호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결승까지 오른 김다희는 큰 경기에 대한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서 김상아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아울러 고비마다 터진 뱅크샷 8방과 1점대 애버리지(1.140)를 앞세워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상아는 1세트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3이닝까지 1:3으로 끌려가다 4이닝 공격에서 뱅크샷 두 방을 앞세워 하이런7점을 기록, 단숨에 8:5로 역전했다. 이후 한점차(9:8)로 앞선 8이닝에 먼저 11점에 도달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사카이와 임경진 강지은 김민영 등 강호들을 꺾고 결승에 오른 김다희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쫄지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한대로 3세트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섰다.
김다희는 3:5로 뒤진 5이닝에 하이런5점, 6이닝에 3점을 보태며 11:5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김다희 공격이 살아나면서 4세트 결과에 따라 결승전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점쳐졌다. 그러나 4세트는 노련한 김상아의 페이스였다. 4:2로 앞선 7이닝에 ’끝내기 하이런7점‘으로 4세트를 챙겼다. 이번에도 뱅크샷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첫 우승에 대한 부담 때문일까.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겨놓은 김상아는 5세트 초반 공타를 연발했다. 6이닝 연속 공타였다. 이에 비해 김다희는 4이닝까지 5득점하며 6이닝까지 5:0으로 리드했다.
프로 데뷔 5년 1개월 3일, 정확히 1860일만의 결실이었다.
지난 2009년부터 임정숙(크라운해태라온)과 함께 당구를 쳐 온 김상아는 2018년 ‘코리아당구왕 왕중왕전’ 결승에서 윤경남(현 LPBA)을 꺾고 우승,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프로당구 출범과 함께 LPBA에 데뷔했으나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시즌 5차전에서 결승에 진출, 준우승(김가영에 1:4패)을 차지하며 차츰 LPBA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아이 엄마(중학교, 초등학교 아들)인 김상아는 이번 대회에서 이신영(64강) 차유람(16강) 최혜미(8강) 정수빈(4강)를 연파하고 38개투어만에 정상에 올랐다.[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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