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루 다 했다' 오타니 한 경기 볼넷→사구→도루→홈런 '종합선물세트'... ML 124년 역사에 이름 올렸다

심혜진 기자 2024. 7. 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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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또 한 번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사사구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1회 오타니는 첫 타석에 출루를 만들어내며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페랄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95.7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스미스가 페랄타의 4구째 95.8마일(154.1km) 빠른 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15호. 전날 경기까지 더하면 4연타석 홈런이다. 그야말로 괴력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프리먼과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파헤즈의 유격수 땅볼 때 프리먼이 홈을 밟아 3-1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스윙을 하지 않았다. 2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82.2마일 슬라이더에 왼쪽 발을 맞았다. 고통이 있는 듯 잠시 얼굴을 찡그렸지만 바로 1루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스미스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18호 도루다.

스미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3연타석 출루를 만들어냈다. 팀이 3-2로 쫓기던 4회말 1사 1, 2루에서 다시 페랄타를 만났다.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이로써 만루. 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속 타자들이 적시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계속해서 한 점차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가 6회말 2사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바뀐 투수 브라이스 윌슨을 만난 오타니는 6구째 90.5마일 커터를 들어올렸다. 멀리 뻗은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직격했다. 오타니는 계속해서 달렸고, 3루를 밟는데 성공했다. 시즌 3호 3루타다. 하지만 스미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더 달아나지 못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타를 날렸다. 3-3으로 맞선 8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허드슨의 2구째 86.1마일 커터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겼다. 시즌 28호. 지난 3일 애리조나전 이후 4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이날 오타니의 기록은 볼넷, 사구, 도루, 볼넷, 3루타 그리고 홈런이다.

경기 후 다저인사이더는 "오타니는 1901년 이후 1경기에서 홈런, 3루타, 사구, 볼넷, 도루를 기록한 3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고 전했다.

1910년 바트 다니엘스(양키스), 2019년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그리고 오타니다.

오타니는 홈런과 3루타로 개인 통산 220루타 고지도 밟았다. 전반기를 마치기 전 220루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코디 벨린저 이후 5년만이다.

또 통산 500득점으로 이치로(1420득점) 마쓰이 히데키(656득점)에 이어 일본 선수 3번째로 500득점에 도달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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