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카리나·동희진·라(이더)황 모두 이 사람들 손에서…롯데는 어떻게 올스타전을 정복했나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롯데 우승!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팀은 단연 롯데 자이언츠였다. 퓨처스 올스타 베스트 퍼포먼스상과 올스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롯데가 휩쓸었다. 롯데 카리나 박준우에 이어 '동희진' 윤동희, '라(이더)황' 황성빈이 수준이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기에는 롯데 프런트, 특히 홍보팀과 자이언츠TV 관계자들의 공이 컸다. 박준우의 카리나 메이크업도, '동희진'의 배구 유니폼도, '라황'의 아이템들도 이들의 발빠른 준비 덕분에 차질 없이 인천에 상륙할 수 있었다.
6일 올스타전을 마친 뒤 숨은 공신인 홍보팀 관계자에게 준비 과정을 물었다. 홍보팀 관계자는 "올해는 퓨처스 올스타전도 퍼포먼스상이 신설됐다고 말씀해주셔서, 1군 선수들은 많이 준비하는 만큼 퓨처스 선수들도 준비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마침 박준우 선수가 카리나 씨 시구 지도를 했기 때문에 그걸로 콘셉트를 잡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는 퓨처스 팀 매니저가 먼저 냈다. 이 관계자는 "매니저님이 카리나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 하셔서 선수 쪽에 먼저 얘기를 했다. 우리도 그렇게 전달받고 준비해보겠다고 했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메이크업은 5일 현장에서 직원이 직접 맡았다. 사용한 제품은 나*의 히트웨이브(립스틱), 베네**의 캘리포니아(블러셔)라고.
박준우는 5일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초롱이 닮은 꼴' kt 김민석, 홈 어드밴티지를 안은 '적토망아지' SSG 이승민을 제치고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차지했다. 총 2만 321명이 참가한 팬 투표에서 박준우는 가장 많은 6951표, 약 34%의 지지를 받았다.
박준우는 퓨처스 올스타전 일정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퓨처스 팀에서 어느정도 이름 있고 인정받는 선수들이 나간다고 생각해서 퓨처스 올스타라도 너무 뿌듯했다. 추천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또 "5일 전부터 준비했다. 콘셉트는 추천을 받았다. 만약 하게 된다면 이슈가 있었던 걸 하려고 하기는 했는데 추천을 해주셨고 마침 딱 맞아서 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사실 처음에는 박준우가 강력하게 반대했었다고. 박준우는 "처음에는 아무래도 그랬다"며 "또 경기에서도 초반에 끌려가고 있어서 감독님(상무 박치왕 감독) 성격상 뭔가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눈치를 봤다. 올라가기 전에 팀이 역전해서 마음이 편했다"며 웃었다.
먼저 올스타전 참가가 결정된 1군 선수들도 준비할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았다. '동희진' 유니폼은 인천으로 배송을 받았을 정도다. 홍보팀 관계자는 "기획 시작은 2~3주 전, 2주 조금 넘게 걸린 것 같다. 윤동희 선수는 (배구)유니폼을 제작해야 했다. 원정경기가 많아서 만날 기회가 없었다가 홈경기 때 물어보고 급하게 진행하게 됐다. 택배를 인천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윤동희의 변신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엄마 잃어버린 남동생 있어??"라고 반응할 정도로 반향이 있었다. 홍보팀 관계자는 "너무 성공했다. 김희진 선수도 롯데 좋아하시니까 나중에 또 인연이 닿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웃었다.
황성빈은 기획과 연기, 상황이 모두 맞아떨어진 역작이었다. 황성빈은 6일 올스타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첫 타석을 앞두고 배달기사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안타를 치고 나가서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깐족 리드'로 웃음을 줬다. 동료 박세웅이 마운드에 서자 '철가방'을 들고 로진백을 배달하더니 '잔돈은 됐어요' 디테일까지 챙겼다. 덕분에 상금 300만 원이 걸린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황성빈은 지난 3일에야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대체 선수로 올스타전 참가가 확정돼 윤동희나 박준우보다 더 여유가 없는 상태로 준비해야 했다. 홍보팀 관계자는 "따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우선 순위에는 있었던 콘셉트다. 투표 4위여서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스타전 합류가 결정됐고, 황성빈 선수가 먼저 이렇게 하겠다고 의견을 줘서 그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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