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갑자기 선장잃은 울산 "축구 발전을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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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홍명보 감독이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에 내정됐다.
대표팀 감독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줄곧 부인했던 홍명보 감독이었지만, 대한축구협회 요청에 뜻을 함게했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면서 어떤 학습이 돼 있었는지 묻고 싶다. 울산 팬들께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이임생 기술이사가 울산에 가는 입장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내 입장에서는 만나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라고 대표팀 사령탑 부임설에 반대 입장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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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산HD 홍명보 감독이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에 내정됐다. 대표팀 감독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줄곧 부인했던 홍명보 감독이었지만, 대한축구협회 요청에 뜻을 함게했다. 울산은 축구 발전을 위한 결정이라며 시즌 중 홍명보 감독과 작별을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울산HD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 8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 본수 총괄이사의 관련 내용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국 축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주도적인 경경기를 했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선수비 후역습'을 버리고 최대한 볼 점유율을 지키며 체계적인 빌드업을 통해 상대를 흔들었다.
우루과이전 무승부, 가나전 아쉬운 패배로 코너에 몰렸지만 강호 포르투갈을 꺾으며 '도하의 기적'을 연출했다. 홍명보 전무(현 울산HD 감독)와 김판곤 위원장(현 말레이시아 감독)이 합작한 체계적인 행정 속 세계적인 팀과 대등하게 경쟁, 월드컵 예선에선 조기 본선 진출로 '아시아의 호랑이'의 용맹함을 떨쳤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이후 협회 내 시스템이 붕괴됐다. 홍명보 전무와 김판곤 위원장이 떠난 자리에 정몽규 협회장의 톱-다운 주먹구구 방식, 부끄러운 과거 행정만 남았다. 이름값에 치중한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그 신호탄이었고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데리고 아시안컵 졸전 '좀비축구' 4강 탈락 슬픔을 겪어야 했다.
라커룸 안에서 부정적인 일까지 터져 캡틴 손흥민은 은퇴까지 고민했다. 가까스로 봉합돼 대표팀을 위해 뛰기로 마음을 다잡았지만 바뀐 건 없었다. 여론에 떠밀려 경질한 클린스만 감독 이후 4개월이 지났는데 갈피를 잡지 못했고 차기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었다.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를 거치면서 꽤 많은 시간을 확보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제시 마치 감독과 교감을 이끌어냈지만 연봉 차이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후 새로운 리스트로 꽤 많은 후보군이 언급됐지만 축구 팬들을 만족할 만한 인물들이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 부임설이 꾸준히 언급됐던 이유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면서 어떤 학습이 돼 있었는지 묻고 싶다. 울산 팬들께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이임생 기술이사가 울산에 가는 입장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내 입장에서는 만나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라고 대표팀 사령탑 부임설에 반대 입장을 말했다.
하지만 협회의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정해성 위원장 사퇴 이후 이임생 기술이사가 유럽으로 떠나 외국인 감독 후보군과 접촉했지만 홍명보 감독이 더 낫다는 평가였다. 계속된 거절에도 '삼고초려'로 홍명보 감독 마음을 돌린 거로 알려졌다.
울산 입장에선 시즌 후반기를 달리던 중 '리그 2연패' 감독을 잃게 됐다. 하지만 갑자기 결정된 일은 아니었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갑자기 이야기가 나온 건 아니다. (협회가 구단과 교감을 하면서) 대한민국 축구와 K리그 발전을 두루 생각해 결정된 사안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존재감이 컸던 감독이 나간다는 소식에 무척 아쉬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잘 준비해서 우리 구단의 목표에 차질없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당장 10일 수요일에 광주FC, 13일 토요일에 FC서울과 홈 2연전을 치러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언제까지 팀을 이끌지 아직은 미정이지만 고별전을 치른 뒤 대표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관련 자세한 사안은 이임생 기술이사 브리핑에서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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