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10년만의 복귀
[앵커]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자 물색에 애를 먹던 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정했습니다.
10년 만의 대표팀 감독 복귀입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공석이던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가 5개월 만에 채워졌습니다.
내정자는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
협회는 이임생 기술총괄 이사가 홍 감독 선임에까지 이른 배경과 협상 과정 등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감독은 클린스만 경질 직후부터 새 사령탑 1순위 후보로 꼽혔지만 고사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에도 다시 입길에 오르자 갈지자 행보를 보인 축구협회의 행태를 질타했는데, 동시에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홍명보/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지난 1일)> "클린스만 뽑은 전 과정, 그리고 그 후에 일어났던 문제들, 이런 것들이 우리 대한축구협회에서 과연 얼마만큼 학습이 되어있냐…"
전력강화위원회가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 지도자만 100명 가량.
위원회는 후보를 좁혀 면담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홍 감독이 최선의 카드임을 확인, 지난 5일 홍 감독을 찾아 '삼고초려' 해 승낙을 받아냈습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홍 감독은 과거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이끌어 냈습니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불명예 퇴진했는데,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게 된 셈입니다.
국내파 감독이 정식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건 신태용 감독 이후 6년만.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물론 2027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보장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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