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hy, 배달앱에 '노크' … 야쿠르트 아줌마가 라이더로

김서연 기자 2024. 7. 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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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hy는 배달앱 '노크'(Knowk)를 출시했다.

노크는 동종업계 최저 수수료 5.8%을 내세우며 배달시장 참전을 알렸다.

일각에서 배달시장의 출혈경쟁이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더불어 독과점 시장이나 다름없는 배달앱 시장에서 새로 출범하는 노크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존재한다.

hy는 지난달 노크로 제4의 배달앱 기업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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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 - hy 종합유통그룹으로 레벨업] ③hy의 자체 유통망, 배달 서비스와 만나다
[편집자주] 지난 27일 hy는 배달앱 '노크'(Knowk)를 출시했다. 노크는 동종업계 최저 수수료 5.8%을 내세우며 배달시장 참전을 알렸다. 입점업체, 고객 모두와 친화적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배달 플랫폼이라는 것이 hy 측의 설명이다. 일각에서 배달시장의 출혈경쟁이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더불어 독과점 시장이나 다름없는 배달앱 시장에서 새로 출범하는 노크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존재한다.

hy가 배달앱 '노크'(Knowk)를 지난 27일 공식 출시했다. /사진=hy

hy의 배달앱 '노크'(Knowk)가 배달전에 참전한다. 업계 안팎에서 이미 레드오션으로 평가하는 배달시장에 노크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y가 말하는 노크만의 키워드는 "상생" "친화" "지역특화"다.

지난 달 27일 첫 운영을 시작한 주문 중개 플랫폼인 노크는 'Know'와 'K-local'의 합성어로 '지역 상권을 알아 가다'는 뜻이다. '고객집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hy는 노크 출범에 앞서 노크를 통해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6월 hy는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의 운영사 메쉬코리아를 인수했다. 법정관리 중인 부릉에 600억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2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를 통해 지분 66.7%를 확보했다.

hy가 부릉을 인수할 당시 업계는 hy가 풀필먼트와 퀵커머스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예상은 빗나갔다. 부릉은 지난해 풀필먼트 센터를 정리했고 적자를 607억원대로 줄였다. 비용 효율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hy는 지난달 노크로 제4의 배달앱 기업을 공식화했다.



최저 수수료 5.8%, 고객과 업체 친화적인 배달 플랫폼


hy는 전국 1만1000여명의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자체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hy
배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노크의 승부수는 4가지다. ▲무조건 무료배달▲업계 최저 수준 요금제▲최대 거리 무제한 요금제 ▲고정비, 가입비, 광고비 0원이다.

노크가 내건 최대 승부수는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 5.8%다. 배달의민족(6.8%)이나 쿠팡이츠(9.8%), 요기요(12.5%)에 비해 낮다. 더불어 최대거리 3㎞ 고정 요금제와 사장님 직접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장님은 음식만 준비"하면 매장 홍보는 노크가 책임진다는 슬로건도 걸었다. 고객에게는 거리, 날씨, 주문 금액 상관없이 무료배달을 제공한다.

노크는 시범운영 지역으로 서울 강서구를 선택했다. 지난달 시범 서비스를 론칭한 hy는 "강서구는 상업지구와 다양한 주거지역이 혼합되어 있는 곳이라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기에 최적의 지역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도 잘 발달해 입점 업체 데이터 분석에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노크에는 지역 상점 900곳이 입점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63%, 쿠팡이츠 20%, 요기요 16% 수준이다. 지난 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6월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배민 2170만명, 쿠팡이츠 771만명, 요기요 592만명이다.

같은 달 기준 2021년 6월 신한은행이 출시한 배달 플랫폼 땡겨요는 95만명이다. 땡겨요가 2%대의 초저가 중개수수료를 제공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노크의 성공적인 배달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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