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살리Go, 승차감 Up… 전기 SUV 신차 쏟아진다
현대 ‘아이오닉9’ 완충 주행거리 501㎞
대형 콘셉트카 ‘세븐’과 유사 모델 전망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넓은 실내 공간
BMW ‘올뉴iX2’ 순수전기 동력계 탑재
볼보 ‘EX30’ 이틀 새 1000대 사전 계약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체급과 성능의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SUV가 세단의 장점을 흡수한 지 오래인 한국에서 최근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까지 높아지면서 전기 SUV가 그 영역을 확장할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분석이다.
BMW코리아는 최근 열린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전기 SUV ‘올 뉴 iX2’를 공개하기도 했다. BMW는 날렵한 쿠페형 차체에 순수전기 파워트레인(동력계)을 탑재한 이 모델을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라고 부른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5.5㎏·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함께 64.7㎾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폴스타도 올해 10월부터 쿠페형 SUV 폴스타4를 새로 선보인다. 폴스타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전장 4839㎜, 전폭 2139㎜, 전고 1544㎜이며 휠베이스(앞바퀴 중간과 뒷바퀴 중간의 거리)는 2999㎜다. 최대 544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며 100㎾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610㎞(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전기 SUV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이유로는 세단 못지않게 개선된 승차감과 더불어 높은 실용성 등이 꼽힌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여행이나 캠핑, 낚시 등의 취미활동이 늘어난 것 또한 큰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SUV에 대한 선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미래자동차학과)는 “높은 시야와 안전성이란 장점을 갖춘 SUV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까지 흡수하며 세계적인 대세가 됐고 기업 입장에서 친환경 정책 부분에서 전기차도 꼭 가져가야만 하니 전기 SUV의 확장은 당연한 결과”라며 “이제는 모든 완성차 업체가 SUV 기반으로 생산하고 있어 SUV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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