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러동맹에 ‘강력한 메시지’ 낸다..“우크라 무기지원, 북핵 기여에 따라”
젤렌스키 만나 우크라 무기지원 논의도
살상무기 지원 여부, 북러 행보에 달려
"러, 한반도 전쟁 위험 감수하지 못할 것"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맺은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이다. 국가안보실이 나서 ‘강력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 예고한 가운데, 예고했던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결단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년 연속 참석하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IP4(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차원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나토 동맹국들까지 더해 대응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앞서 대통령실이 나서 러시아에 경고하기 위해 예고했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재검토 관련해서도 나토 정상회의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IP4 정상들이 직접 만나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관건은 결국 우크라에 살상무기를 쥐어주는지 여부인데, 대통령실에선 러시아가 실제로 북한에 핵·미사일 기술이전이나 정밀무기를 건네는지에 따라 다르다는 입장이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3일 KBS 일요진단에서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우리에게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고 밝힌 배경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의 안보태세와 전략적 결정은 중국이든 러시아든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에 얼마나 기여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이뤄진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선 우크라 전쟁으로 허덕이는 러시아가 새로운 전쟁에 나설 위험을 감수하고 북핵에 기여하진 못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러시아가 북한과 한반도에서 전쟁에 나설 수 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 보긴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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