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션’ 울리며 돌아온 ‘음원강자’ (여자)아이들, 경쟁자는 과거의 자신 뿐 [SS뮤직]

정하은 2024. 7.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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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강자' (여자)아이들이 '클락션'을 울리며 돌아왔다.

이들은 8일 오후 6시 발매하는 미니 7집 '아이 스웨이'를 통해 레트로 서머퀸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현재 활약 중인 K팝 걸그룹 중 (여자)아이들만큼 앨범 참여도가 높은 그룹을 찾기 어렵다. 그 정도로 (여자)아이들이 가진 음악색이 뚜렷하고, 이제 성공공식이 어느 정도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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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음원강자’ (여자)아이들이 ‘클락션’을 울리며 돌아왔다. 이들은 8일 오후 6시 발매하는 미니 7집 ‘아이 스웨이’를 통해 레트로 서머퀸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최고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타이틀곡 ‘클락션’은 사랑에 빠진 이의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한 곡이다. 지난 2020년 8월 발매한 ‘덤디덤디’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서머송이다.

지난해 5월 발매한 타이틀곡 ‘퀸카’가 여름의 초입인 7월까지 각종 음원차트를 싹쓸이, 음악방송 13관왕을 차지한 만큼 이번 ‘클락션’으로 거둘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여자)아이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리더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데뷔부터 줄곧 주체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해온 이들은 소연을 비롯, 멤버들이 직접 곡 작업을 주도해 왔다. 이번 앨범 역시 우기가 ‘라스트 포에버’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민니는 ‘블룸’의 작곡, 작사를 맡았다. 총 4곡이 수록되는 미니 7집 모든 곡의 작접에 참여하며 ‘자체 프로듀싱돌’을 입증했다.

여기에 히피 펌 헤어스타일과 데님스커트, 로우라이즈 팬츠 등 Y2K 착장으로 강렬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현재 활약 중인 K팝 걸그룹 중 (여자)아이들만큼 앨범 참여도가 높은 그룹을 찾기 어렵다. 그 정도로 (여자)아이들이 가진 음악색이 뚜렷하고, 이제 성공공식이 어느 정도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다.

(여자)아이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러나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앞서 정규 2집 발매 당시 컴백을 며칠 앞두고 멤버 민니와 우기가 컨디션 난조로 일정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활동에 급제동이 걸렸다. 신보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도 취소했다.

이후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가 인기를 얻으면서 재소환됐지만 슈화가 건강이상증세로 부분적으로만 무대에 참여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엔 소연이 컨디션 난조로 팬사인회에 불참했다.

데뷔 7년차로 재계약 시점이 다가온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신보 활동 이후 예정된 월드투어를 마친 뒤 재계약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월드투어는 세번째다. 오는 8월 3~4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무대에 선다. 서울 양일 공연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2회차 전석을 매진시켰다.

재계약 여부는 투어를 마친 뒤 확정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여자)아이들을 제외한 대형 IP가 존재하지 않다는 건 우려스러운 지점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간 주체성을 담은 강렬한 노래와 퍼포먼스가 (여자)아이들의 특징으로 보였다면, 상대적으로 정적인 노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의 히트로 장르적인 한계도 뛰어넘었다. 이번 여름 컴백은 다른 그룹과의 경쟁보단 자신들의 성적을 뛰어넘을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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