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진리랩’ H-유진, 연예인 다니는 복싱장 운영 근황→김구라 미담(복면)[어제TV]

서유나 2024. 7. 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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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 캡처
MBC ‘복면가왕’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인생의 진리랩'으로 유명한 래퍼 H-유진이 복싱에 푹 빠진 근황과 방송인 김구라의 미담을 공개했다.

7월 7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458회에서는 가왕 '헤라클레스'의 4연승을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 가수들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 '캣닢'에게 패배해 얼굴을 공개한 '강아지풀'의 정체는 래퍼 H-유진이었다. 유노윤호와 프리스타일 랩 배틀을 통해 '인생의 진리랩'이라는 유행 짤을 남긴 그는 근황을 묻자 "요즘 복싱을 하고 있다. 거의 4년 동안 하루에 낮 저녁 2번 매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급 실력을 자부한 그는 심지어 "복싱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저희 체육관에 굉장히 많은 연예인분들이 오신다. 김종국 형님은 저보다 세지만 저랑 일주일에 한 번 스파링을 하신다. 정용화 씨, 김범수 씨도 함께하신다"고 자랑했다. 그는 그런 실력임에도 앞선 시범에서 너무 숨을 헐떡거린 것 아니냐는 의심에 가면 탓을 하며 "종국이 형도 가면 쓰면 2라운드(6분) 못 뛴다"고 너스레 떨었다.

H-유진은 음악은 안 하냐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간간이 냈었는데 많이 안 들으셔서 복싱만 하고 있다"고 답해 모두를 씁쓸하게 만들었다. 김구라가 "슬픈 얘기 왜 물어보냐"고 대신 버럭해주자 H-유진은 김구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고백했다. "방송을 정말 오래 쉬었는데 '라디오스타'나 '복면가왕'에서 제 이름을 가끔 언급해주신다"는 것.

H-유진은 "저희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에 나왔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고 김구라는 "1세대 래퍼 중 랩을 꽂히게 잘해 가끔 궁금하고 그랬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H-유진은 얼굴 공개 전 솔로곡으로 부른 원타임의 'One Love'(원 러브)에 남다른 사연이 있는 사실도 드러냈다. "제가 원래는 원타임 멤버였다. LA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원타임 테디, 대니 씨가 저와 고등학교 친구다. 테디 씨는 곡도 잘 쓰고 랩도 잘하고, 대니는 노래 잘하고, 저는 춤을 잘 췄다. 그래서 YG 오디션을 함께 봐 붙었다"고.

다만 "현석 형에게 픽업됐는데 못 갔다"며 "제 친동생과 같이 오디션을 봤는데 친동생이 탈락한 거다. 친동생 버리기가 안 됐어서 (나중에) SM이 됐든 JYP가 됐든 어디든 붙을 줄 알고 동생의 손을 잡았는데 그 뒤로 아무 데도 안됐다. 동생은 가수도 안 하고 동대문에서 옷장사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YG에서 제안이 오면 "동생을 뿌리쳐서라도 무조건 간다"며 "17년을 후회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유발했다.

H-유진은 본인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영상이 유노윤호와의 프리스타일 랩배틀 영상이라는 말에 "그걸 왜 찍었을까, 그 랩을 왜 했을까. 저희가 우주 최초로 칭찬 랩 배틀을 했다. 보통 디스 배틀을 하는데 그걸 어떻게 소화하겠냐. 그래서 '인생의 진리'가 탄생했다. 그래도 그 짤 때문에 10년 정도를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셔서 저는 괜찮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후 H-유진은 "큰 목표는 없고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에 김구라는 "제가 강력하게 추천하고, 설악산 흔들바위 흔들 듯이 계속 추천해서 H-유진을 '라디오스타'에 한번 출연시키겠다"고 약속하곤 "파이팅!"이라며 H-유진의 앞으로의 활동에 응원을 보냈다.

이후 '회사 줄게'에게 패배해 가면을 벗은 '회 사줄게'의 정체는 국가유산 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보이스킹' 출신 국악인 겸 가수 이미리였으며, '화분'에게 아쉽게 진 '화병'의 정체는 싱어송라이터 김필선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한도초과'에게 단 9표를 받고 참패한 '정원초과'는 '코미디빅리그' 징맨으로 활약한 데뷔 20년 차 코미디언 미키광수였다. 미키광수는 '복면가왕'을 통해 MBC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을 하게 됐다며 "집에서 차를 타고 여기까지 오는데 20분이 걸리는데 이 무대 서는 데까진 20년이 걸렸다"고 말해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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