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양키스가 수상하다, 최근 5승 14패로 ML 전체 최저 승률…AL 동부지구 1위 자리도 내줬다.

이상희 기자 2024. 7. 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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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 고공행진을 하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근접해 가는 것 같던 뉴욕 양키스의 최근 행보가 이상하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최근 5승 14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며 "이 기간 5승 14패는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승률일 만큼 좋지 않은 기록"이라고 꼬집었다.

양키스는 올시즌 초부터 지난 달 중순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순위경쟁이 가장 치열하기로 유명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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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시즌 내 고공행진을 하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근접해 가는 것 같던 뉴욕 양키스의 최근 행보가 이상하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최근 5승 14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며 "이 기간 5승 14패는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승률일 만큼 좋지 않은 기록"이라고 꼬집었다.

양키스는 올시즌 초부터 지난 달 중순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순위경쟁이 가장 치열하기로 유명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때문에 팬들은 물론 리그 관계자들도 "2009년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가 올해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실제로 양키스는 지난 4월 한 달간 15승 12패로 무난한 개막 첫 달을 보냈다. 5월에는 무려 21승 7패라는 난공불락의 모습을 보여주며 양키스의 옛 명성을 되찾는 것 같았다. 하지만 6월 들어 14승 1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니, 7월에는 8일 현재 이보다 더 나쁜 1승 4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양키스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시즌 끝까지 고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 약체 토론토에 덜미를 잡히면서 1위 자리에서 추락해 지금은 2위로 내려 앉았다. 1위 볼티모어에 2경기 차이로 뒤져있고, 3위 보스턴에 5.5경기 차이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7할에 근접하던 양키스의 승률은 어느새 6할(0.604)도 곧 무너질 것 같아 보인다.

양키스가 2위로 추락한 배경에 대해 경쟁팀 볼티모어와 보스턴의 선전을 이유로 꼽았다. ESPN은 "양키스 내부에 큰 문제점은 없어 보인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연패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며 "양키스가 크게 못했다기 보다는 경쟁팀들이 잘해서 생긴 결과"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보스턴은 지난달 14승 8패로 뜨거운 6월을 보냈다. 같은 기간 양키스의 14승 13패 보다 월등히 좋은 기록이었다.

매체는 이어 "하지만 양키스는 아직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럴만한 전력도 가지고 있다. 단 1주일만 잘해도 충분히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양키스는 올시즌 공격력 전 부문에서 리그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8일 현재 양키스는 올 시즌 총 13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볼티모어로 이들은 총 14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타점은 양키스와 볼티모어가 8일 현재 총 445점을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 양키스는 출루율(0.331) 부문에서도 LA 다저스(0.335)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라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부문에서도 0.760을 기록해 볼티모어-LA 다저스에 이어 3위일 만큼 공격 전 부문에 걸쳐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투수력도 공격력 못지 않다. 양키스 팀 평균자책점은 8일 현재 3.59를 기록해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6위에 올라있다. 볼티모어는 3.58로 5위다. 다승부문에서도 양키스는 55승을 기록해 3위에 올라있다.

때문에 미국현지에서는 투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는 양키스의 반등을 의심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양키스가 다수의 기대처럼 7월 초 1승 4패의 부진을 곧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MHN스포츠 DB, 뉴욕 양키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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