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위기의 백종원 구했다, 인천공항 직원들에 맛캉스 선물(백패커2)[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위기의 백종원을 구했다.
7월 7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2' 7회에서는 출장 요리단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출장을 갔다.
지난주 목적지가 '알 수 없음'으로 적힌 의문의 비행기 티켓을 의뢰서 대신 받은 출장요리단은 "어디 간다는 거냐. 말도 안 된다. 오늘 어디 안 가는 거잖나"라고 의심하면서도 여권, 목베개 등 1박용 짐을 단단히 챙겨왔다. 심지어 혹시 몰라 달러로 환전을 해오기도.
특별 게스트 에이핑크 보미까지 공항에 도착하고 공개된 이날의 출장지는 요리단의 예상대로 해외가 아니었다. 의뢰인인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민수 팀장은 "공항에 많은 분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오실 텐데 성수기 때는 20만 명 정도가 매일 공항을 이용하신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8만 명 정도가 공항에 근무하고 있다"며 애쓰는 직원들을 위한 바캉스에 간 것 같은 '유명 휴양지 메뉴'를 의뢰했다 오후 5시까지 300명의 요리를 해야했다.
백종원이 "(직원) 식당 중 하나를 맡으면 되냐"고 묻자 김민수 팀장은 "오늘 여권 다 챙겨 오셨냐"고 확인했다. 김민수 팀장은 "지금 가는 곳이 대한민국에 속해 있지만 국경을 넘어선 곳이다. 일반 출국 때와 똑같은 절차를 거치셔야 한다. 통로만 다르다"고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식당과 주방을 소개했다. 이후 마치 미로같은 직원용 통로로 면세 구역, 비행기 계류장 등을 지난 요리단은 "신기한 경험이긴 하다", "직원분들 살 빠지겠다"고 반응했다.
많은 게이트를 거쳐 요리단이 식당에 입성하며 450인석의 초대형 공항 직원 식당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무엇보다 요리단을 입 떡 벌리게 만든 건 보통 주방 2배 크기의 어마어마한 주방이었다. 대형 솥은 무려나 4개나 있었다.
다만 식재료가 문제였다. 보안이 삼엄해 재료를 안에 들일 땐 특별한 허가 절차가 필요해 이날 장 보기는 불가능이었다. 한정된 부식으로 해외 휴양지 맛을 내야하는 백종원은 재료들을 살피곤 인도네시아식 갈비찜 른당, 인도네시아식 고춧물 삼발소스, 미국 푸드트럭에서 먹던 맛인 버터갈릭쉬림프, 멕시코 칸쿤 식의 옥수수구이, 하이난식 해장국 산라탕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백종원의 진두지휘로 음식은 빠르게 만들어져갔다.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주방 상황을 확인하던 백종원은 갑자기 화들짝 놀라 "아이고야, 큰일날 뻔했다. 메뉴 하나를 까먹고 있었다"고 외쳤다. 완전히 잊고 있던 버터갈릭쉬림프를 뒤늦게 생각해낸 백종원은 "난 '한가하다'하고 있었다"며 다급함에 잔뜩 성난 눈썹으로 마지막 음식 요리에 돌입했다.
이후 직원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위기가 닥쳤다. 백종원은 센 불에 계속 끓여도 좀처럼 끓지 않는 산라탕을 "큰일났다"며 걱정했다. 잠시 주방을 쭉 살핀 백종원은 화구에 솥보다는 작은 냄비를 올리곤 "일부만 먼저 끓여 나가자"고 제안했다. 다행히 소분한 산라탕은 곧 펄펄 끓기 시작했다.
완성된 요리를 맛본 직원들은 "(른당은) 살짝 매콤하니 너무 맛있다", "옥수수 진짜 화가 나는 맛이다"라고 맛평했다. 그중 특히 반응 좋은 음식은 옥수수구이였다. 뜻밖의 옥수수 대란이 일어나 자율배식대에서 옥수수구이가 '순삭'(순식간에 삭제)되자 안보현과 허경환은 곧바로 추가 바트 생산에 돌입했다. 덕분에 직원들은 넉넉하게 옥수수구이를 먹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산라탕은 다시 한번 문제를 일으켰다. 소분해 가까스로 배식을 시작했는데 정신없이 배식하다 보니 금세 임시 냄비가 동나버린 것. 다행히 때맞춰 큰 솥의 산라탕이 펄펄 끓며 완성됐다. 일등공신은 이수근이었다. "이 국솥이 되게 안 끓는 솥이다"라는 조리원의 제보에 이수근은 조리가 끝난 옆 솥을 박박 닦아 바로 옮겨 담았다. 참일꾼 이수근은 드디어 끓기 시작한 산라탕에 "솥 옮기는 거 제 아이디어였다"고 백종원에게 생색내 "잘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산라탕은 시큼한 맛에 조금 호불호가 있긴 했지만 직원들은 "휴양지 감성 제대로", "나도 여행가고 싶어지는 맛"이라며 만족했다. 성공적으로 이날의 요리를 끝낸 백종원은 수고한 보미를 "진짜 체력 좋다"고 칭찬했고, 보미는 "진짜 힘든 거 할 때 한번 불러달라"고 청하며 다음 출연을 기약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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