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메모리 초호황…반도체 슈퍼사이클 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이 이끄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다시 찾아왔다.
고사양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전체가 AI 효과를 누리면서다.
자체 AI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AI 스마트폰,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제품 출시를 앞두고 고사양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AI휴대폰 등 수요 급증
HBM 등 메모리 전 품목 가격 강세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이 이끄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다시 찾아왔다. 고사양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전체가 AI 효과를 누리면서다. 삼성전자(005930)가 7개 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신호탄을 쏘았고, SK하이닉스(000660)는 거의 6년 만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게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발(發) 반도체 호황이 저문 지 약 2년 만에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범용 제품의 가격부터 치솟으며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DDR5 D램과 낸드플래시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집계를 보면, 올해 2분기 전체 D램 평균 가격은 전기 대비 최대 18% 올랐다. 3분기에는 추가로 8~13% 상승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는 HBM 생산량 압박으로 (범용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의향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높은 HBM의 경우 ‘효자 종목’이다. 특히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를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HBM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모리 전(全) 제품의 수요 증가는 AI가 급속도로 확산한 결과다. 자체 AI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AI 스마트폰,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제품 출시를 앞두고 고사양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메모리 필요성이 계속 커지고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선 신중론도 나온다. 세계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접어들지는 못한 탓이다. 게다가 사내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에 나서면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금 사도 안 늦어?"..삼성전자, 10만전자 갈까
- 50대인데 자꾸 깜빡.. 이상민도 겪는 '경도인지장애' 증상 보니
- 기업이 원하는 'AI 개발자' 양성…6년간 취업률 96.5%
- 시청역 유족에 날아든 80만원 청구서…“부적절”VS“당연”
- YS 만나려던 김일성 사망…배후엔 아들 김정일?[그해 오늘]
- "우유 1리터가 고작 1900원" 요즘 마트서 불티난 '이것'
- '팬텀싱어2' 성악가 조민웅, 사망 비보 뒤늦게 전해져
- '김태호vs나영석' 스타PD가 사는 집은? [누구집]
- 잘나가던 토종 브랜드의 추락.. 살길 찾는 ‘K밀폐용기’
- [단독]“○○○에게 당했다”.. 티켓사려다 33억 뜯긴 4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