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리, 절친 송가인에 고마워 울컥 “긴 무명생활 겪고 내겐‥”(복면)[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국악인 겸 가수 이미리가 절친 송가인에게 고마워 울컥했다.

7월 7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458회에서는 가왕 '헤라클레스'의 4연승을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 가수들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복면가수 '회 사줄게'는 자신에 대한 힌트로 송가인, 유희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이후 11표의 선택을 받고 패배해 얼굴을 공개한 '회 사줄게'의 정체는 국가유산 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보이스킹' 출신 국악인 겸 가수 이미리였다.

이미리는 이수자 호칭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어려워 하신다. 학교를 문화제라고 칭하면 교감 선생님이 이수자, 담인 선생님이 전수자다"라며 "나라에서 시험을 본다. 한자로 된 경기민요 12잡가를 한자도 틀리지 않고 다 한다음 뜻까지 본다"고 설명했다. 이미리의 경우 한 번에 합격했다고.

이미리는 앞서 힌트로 보여준 송가인, 유희관과의 친분에 대해선 "저희는 20살 때부터 죽마고우 친구. 유희관 선수하고도 어렸을 때부터 맨날 야구게임 같이 하며 놀았고, 가인이하고도 자취를 하며 힘들 때 많이 도와줬다"며 중앙대 05학번 대학 동기이자 19년 지기 친구인 사실을 자랑했다.

이미리는 그러면서 "우리 희관이가 20살 때부터 항상 인기가 많고 싶어 뒷주머니에 큼직한 지갑을 넣고 다녔다. 돈이 많은 척하려고. 그러곤 뭐 사달라고 해도 사주지 않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송가인에겐 "얼마 전 신곡이 나왔는데 얘기도 안 했는데 소셜 계정에 '우리 미리 많이 사랑해달라'는 글을 올라줬다"며 "가인이는 제가 트로트에 입문한다고 했을 때부터 '이렇게 어려운 길을 왜 오려고 하냐'고 하더라. 그러면서도 자기가 무명 생활을 많이 겪어 '내 친구는 무명 생활이 짧았으면 좋겠다'며 많은 걸 알려주더라"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고마워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