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르펜 “승리 늦춰졌을 뿐…의원 수 2배로 늘어”

프랑스의 강경우파 정당인 국민연합, RN이 총선 결선에서 3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실질적인 지도자인 마린 르펜은 "우리 승리는 늦춰졌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르펜은 프랑스 TF1 방송에 출연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극좌의 부자연스러운 동맹이 아니었다면 RN이 절대 과반이었을 것"이라며 "(극우의) 조수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르펜은 "우리는 의원 수를 두 배로 올렸으니 실망할 것 없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 이후 RN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7일 치러진 결선 이후 출구조사에서는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예상을 뒤엎고 1당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위는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을 포함한 범여권, RN과 그 연대 세력은 3위로 밀려날 걸로 예측됐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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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