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시킨 선수에게 오히려 고마움 표현..."너의 커리어는 영원히 남을 거야" 크로스 향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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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리가 토니 크로스에게 오히려 고마움을 표했다.
스페인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독일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4강에 올랐고 '개최국' 독일은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스페인과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은 팀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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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페드리가 토니 크로스에게 오히려 고마움을 표했다.
스페인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독일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4강에 올랐고 '개최국' 독일은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다. 스페인과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은 팀으로 꼽혔다. '개최국' 독일은 개막 전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무난하게 8강까지 진출했다. 스페인은 유일한 조별리그 전승 국가로 뛰어난 밸런스를 유지하며 8강에 올랐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점유율과 슈팅 횟수 등에선 독일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패스 횟수와 패스 성공률 등에선 스페인이 우위에 있었지만, 이 역시 근소한 차이였다.
결과 역시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고, 후반 6분 스페인의 다니 올모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1-0 스코어는 경기 막바지까지 유지됐지만, 바이어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 DNA'가 심어져 있던 플로리안 비르츠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연장 후반 14분 미켈 메리노가 극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스페인에 승리를 안겼다.
팽팽했던 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행동은 다소 과격해지기도 했다. 특히 전반 7분 토니 크로스의 거친 태클을 받은 페드리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큰 부상이 예상됐지만, 다행히 장기 결장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선 더 이상 나서지 못했다.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의료진은 페드리의 왼쪽 무릎 내측 염좌를 평가 중이다. 정밀 검사가 기다리고 있지만, 한 달 반 동안 결장이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자신 때문에 큰 부상을 당한 페드리에게 크로스가 용서의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페드리 얼른 낫길 바란다! 그리고 용서를 빈다. 너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 빠른 회복을 하길 바란다. 너는 정말 훌륭한 선수야"라고 전했다. 페드리는 크로스의 사과를 받아줬다. 그는 "크로스, 너의 메시지에 고마움을 표한다. 이는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일 뿐이다. 너의 커리어와 너의 업적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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